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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1011(Print)
ISSN : 2288-1727(Online)
The Journal of Fisheries Business Administration Vol.46 No.2 pp.13-29
DOI : https://doi.org/10.12939/FBA.2015.46.2.013

The Research on the Cost Analysis of the Abalone Aquacultural Management in Korea

Young-Soo Ock*
Fisheries Outlook Center, Korea Maritime Institute, 526 Haeyangro 301beongil, Yeongdo-gu, Busan, 49111, Korea
*Corresponding author : 051-797-4502, ysock57@kmi.re.kr

Abstract

The abalone aquaculture has been very rapidly developed in Korea. Annual production quantity was less 200 tons before 2000th, it have been increased to over 9,000 tons in 2014. Also Abalone export amounts have been over 20 million dollars. The reason of rapid growth of Abalone aquaculture in Korea is due to high level profit ratio. Then now many fishing officers and other aquaculture fishers want to participate with abalone aquaculture newly.
However Recent Abalone aquaculture in Korea is faced some problems. Aspects of production environmental status of fishing grounds are more aggravate, and then abalone aquaculture is exposed to various disease, and death rate of young abalone is higher. And aspect of management, the aquaculture cost is more increase. The demand of abalone also is depressing recently, this cause to come down the production price.
In this viewpoint, Management analysis of abalone aquaculture in Korea is helpful for decision making of general aquaculture fisher want to participate newly. The analysis is practiced two aspects. One is index analysis, and the other is Break-even-point(BEP) analysis. The result of index analysis, average net profit rate has shown 28.0%, however the Regional difference has excessive. That is, Wando(major) has shown 39.4%, and Haenam province has shown 14.2%. On the other hand, the more scale has shown higher profit rate by aquaculture scale. And the result of BEP analysis, average has shown 93 cage number per abalone aquaculture household, and Wando(major) has shown 56 cage number, Haenam province has shown 131 cage number. The lower production abalone price of recent means higher BEP level.

초록


     Ⅰ. 서 론

    전복양식업은 2000년대 이후 급속하게 성장 한 양식부문이라 할 수 있다. 1990년대만 해도 마을어장이나 육상수조식 양식에 의해 연간 100 〜200톤 정도 생산하였으나, 2000년대 이후 가 두리 양식법이 보급되어 생산량이 급증하게 되 었다. 그 결과 2014년 현재 생산량은 9,400여 톤1), 수출액은 2,000만 달러에 이르는 중요한 양식품 목의 하나가 되었다.

    1) 이 양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의 추정치로서 공식 통계치와 다소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통계청에 의한 공식 통계량으로는 8,977톤이었다.

    전복 양식업은 짧은 기간에 급격히 성장한 만 큼 초기에는 어촌 소득원으로서 각광을 받을 수 있었으나, 최근 무분별한 양식 참여로 밀식이 일 어나고, 그 결과 폐사율이 높아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우량 종묘를 확보하지 못한 채 근친 교배에 의한 치패가 대량 생산됨으로써 성장 지 연, 폐사, 병해 발생 등의 문제도 발생하여 수익 성이 크게 나빠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 자체에서는 전복 양식업을 전략 품목으로 선정 하여 양식지를 확대하려 하고, 양식어민들은 양 식 규모를 늘리려하고 있다. 수익성이 날로 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복 양식업은 여전히 장밋빛 양식 품목으로서 선망받는 품목의 하나 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복 양식업에 대한 경영실태 분석은 정책 당국이나 전복 양식에 대한 신규 진 입 희망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으나, 이에 대한 연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 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전복 양식이 이루 어지고 있는 완도와 인근 지역에 대한 전복 경영 분석을 꾀해 봄으로써 우리나라 전복 양식업의 경영실태를 좀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 다. 아울러 지역 간 및 경영규모별 경영 상황을 세분해서 파악해 봄으로써 정책당국이나 전복 양식어가의 전복 양식 경영과 관련된 의사결정 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Ⅱ. 실태분석

    1. 생산 실태

    전복양식업은 2000년대 이후 비약적으로 발 전했다. 1990년대만 해도 자연산 채취량을 포함해서 100〜200톤에 불과하던 생산량이 2000년 대 들어 가두리양식법이 보급된 이후 급격한 증 가세를 보이게 되었다(Ock, Y. S, 2013). 즉 2003 년 1,000톤을 넘어선 이후 2011년에는 9,000톤을 넘어섰으며, 2014년에는 9,409톤을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생산량의 증가는 가격 하락을 수 반하게 되었으며, 이는 수출 증가로 이어지게 되 었다. 그 결과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생산된 전 복은 대부분 국내 소비에 충당되었으나, 2000년 대 중반 이후 점차 수출이 늘어나 2014년에는 1,115톤을 수출하기에 이르렀다(Fig. 1).

    Source : Fisheries Outlook Center, KMI.

    Fig. 1. The change of abalone yield and export in Korea.

    우리나라 전복 양식은 전라남도 완도를 중심 으로 발전하여 왔다. 완도 중에서도 노화, 보길, 소안 3개면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우리 나라 전복의 60% 가량이 생산되고 있다. 이 지 역에서 전복 양식업이 크게 성행하고 발전한 것 은 여러 가지 사회 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 용하였기 때문이다(Ock, Y. S, 2012b). 이 지역에 서 가두리에 의한 전복 양식이 처음 시작되었으 며, 이 곳에서의 상업적 성공은 이후 그 밖의 완 도지역과 해남, 진도, 신안군으로 전복 양식이 확산되어 가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 전복 양 식업을 완도와 그 밖의 지역으로 구분하여 점유 율을 보면 완도지역이 조금씩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는 있으나, 2014년 현재 75.2%를 점함으 로써 여전히 우리나라 전복 양식의 주산지가 되 고 있음을 알 수 있다(Table 1).

    Table 1. The change of regional abalone yields in Korea

    Source : Fisheries Outlook Center, KMI.

    한편, 이상과 같은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전복 산지 가격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채 다소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 왔다. 즉 전복의 수요 특성상 명절과 여름철에 계절적인 상승요 인을 보이는 것을 제외하고 약한 상승경향을 보 여 왔다(Fig. 2). 주된 가격 크기를 나타내는 kg당 10미 크기인 큰 크기(big size)의 경우 최고가격 70,000원 근처까지 상승한 경우도 있었으나 대 체로 40,000〜60,000원 수준을 보였으며, kg당 15미 크기인 중간 크기(middle size)의 경우 30,000〜40,000원 수준을 보였다. 또 kg당 20미 크기인 작은 크기(small size)의 경우 25,000〜 40,000원 수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고, 크기별 가격 차이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ource : Fisheries Outlook Center, KMI.

    Fig. 2. The change of abalone price in Korea.

    하지만 최근에 이르러서는 이러한 가격 동향 에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즉 전복의 대표 가격이라 할 수 있는 10미 크기의 가격이 2015년 4월 44,000원으로 하락하여 그 동안의 추세를 이 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양상은 15미나 20미 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 전복 양식 업에 전반적인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모습 이다.

    2. 경영 실태

    2014년 말 현재 우리나라 전복 양식 면허면적 은 4,950여 ha이며, 총시설량은 76만 4,500칸으로 나타났다(Table 2). 이 중 99% 이상인 76만 칸 이 전라남도에 집중되어 있으며, 전복 양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어가수는 대략 4,400여 가구로 추 정되고 있다2). 어가당 시설수는 전국 평균이 173.8칸으로서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면허면적당 시설수는 전국 평균이 ha 당 154.3칸으로서 전복 주산지인 전남은 이와 비 슷한 155.1칸이나 충남 및 경남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82.9칸과 57.4칸으로 나타났다.

    2) 전복 양식업은 가두리에 의한 것 외에 기차길식이라고 하는 소형가두리, 육상수조식, 채롱식 등 다양한 방법 이 있으나 현재 대부분의 생산은 가두리식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여기서 말하는 시설은 가두리식 을 말한다. 가두리식이라고 해도 지역에 따라 크기가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여기서 언급된 시설량은 해양수 산부 표준시설 규격인 2.4m×2.4m로 환산한 양이다. 이 양은 매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서 항공영상 촬영한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표준시설량으로 환산하여 공표되고 있는 것을 사용하였다.

    Table 2. The Regional area, cage and households numbers of the Abalone Aquaculture in Korea

    Source : 1) Fisheries Outlook Center, KMI. 2) The Committee of Abalone Industry.

    Ⅲ. 경영비 분석

    1. 조사 및 분석 방법

    1) 조사 방법

    조사지역은 전복 주산지인 전남지역 중에서 전복 양식이 성행하고 있는 완도, 해남, 진도, 신 안 지역 전복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 대상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의 표본어가를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90개의 전 복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 조사를 실시 하였다.

    조사시점은 2012년 1년간을 기준으로 하였으 며, 본 연구의 분석대상은 조사대상어가 중 극단 적 응답치를 보이거나 전복 양식업을 일시 중단 한 11개를 제외한 79개 경영체가 채택되었다.

    2) 분석 방법

    전복 주산지는 상기 완도, 해남, 진도, 신안지 역이지만, 이 중 완도에서 전국 생산량의 80% 가 량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완도 중에서도 노화, 보길, 소안면 일대가 집중적인 양식지로서 완도 전체의 60% 가량을 점하고 있기 때문에 본 분석 에 있어서는 완도 지역도 완도 주산지와 기타 완 도로 구분하여 비교해 보았다. 이는 완도 주산지 인 3개면 이외의 완도 본도, 금일, 금산, 약산, 청 산 등지의 생산지역은 주산지 3개면보다 양식 후발지로서 양식 기술과 양식 환경이 상이한 관 계로 같은 완도라 하더라도 구분해서 살펴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 외 해남과 진도는 해남군과 진도군 전역을, 신안은 주로 흑산면 일원의 표본어가가 대상이 되고 있 다. 분석 결과 전체 79개 분석대상 중 완도 주산 지에 33개, 기타완도 5개, 해남 16개, 진도 11개, 신안 9개 경영체가 분포하였다. 분석대상 어가 의 가두리 시설량은 평균 351칸이었는데, 해남 이 373칸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완도가 253칸으 로 가장 적었다(Table 3).

    Table 3. Sample Size by Aquacultural Region and Scale

    한편, 조사대상체 중 최대 가두리 보유 경영체 는 1,070칸이었고, 최소 가두리 보유 경영체는 68칸이었다. 또한 조사대상 평균 가두리 수에 대 한 표준편차는 181칸이었다. 따라서 대상 구분 을 표준편차를 감안하여 규모별로 세 그룹으로 구분하였는데, 대규모에 해당하는 경영체는 500 칸 이상으로 보았으며, 소규모는 표준편차와 분 석 경영체수를 고려하여 300칸 미만으로, 나머지는 그 중간으로 보았다. 구분 결과 500칸 이상 은 18 경영체가, 300칸 미만은 34 경영체, 그 중 간은 27 경영체가 포함되었다.

    분석 방법은 지표 분석과 손익분기점(BEP)분 석을 병행하였다. 지표분석은 조사된 표본별 비 용항목을 구분한 후 순이익을 산출하였는데, 분 석 항목은 매출액순이익률, 소득률을 구하여 지 역별, 경영규모별로 비교 분석하였다. 생산비용 은 일반적 비용 항목인 사료대, 종묘대, 감가상 각비, 인건비, 일반관리비로 구분하여 순이익을 구하였고, 소득액은 순이익액에 자가노동비인 자가인건비를 포함하여 산출하였다.

    손익분기점(BEP: Break Even Point)분석은 Fig. 3의 모식도와 같이 수익이 나기 시작하는 조업도를 구하는 것으로서 그 산식은 다양한 형 태로 나타낼 수 있다. 즉 손익분기 생산량(QO)는 고정비를 공헌이익으로 상쇄시키는 양을 의미 하고 손익분기가 되는 금액(SO)는 고정비를 공 헌이익률로 구할 수 있는데, 공헌이익, 공헌이익 율, 손익분기량, 손익분기금액을 구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

    ○ 공헌이익(contribution margin)단위당 가격(P)-단위당 변동비(v)
    ○ 공헌이익율〓1-변동비율(v/P)
    ○ 손익분기량(QO)〓F/(P-v)〓F/공헌이익(F:단위당 고정비)
    ○ 손익분기금액(SO)〓F/(1-변동비율)〓F/공헌이익율

    Fig. 3. The conceptional diagram of Break-even point.

    한편, 손익분기점 분석에서 가장 관건이 되는 것으로는 고정비와 변동비의 구분이라 할 수 있 다. 이는 고정비에 따라 손익분기 수준이 달라지 기 때문인데, 고정비와 변동비를 구분하는 방법 은 여러 가지가 있다3). 기본적으로는 항목별로 구분하는 개별비용법이 자주 사용되고 있으나 항목별로 고정비와 변동비가 명확하게 구분되 지 않고, 또 각 항목별로 고정적인 성격과 변동 적인 성격이 혼재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용비 율을 정하는데 주관성이 개재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Y축의 절편 값을 고정 비로 인식하는 최소자승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 다. 고정비가 결정되면 총비용에서 이를 차감한 것이 변동비가 되는데, 선형의 기울기가 되는 선 형계수값이 변동율이 된다. 본 연구에서도 고정 비 결정의 주관성을 배제하기 위하여 최소자승 법을 통해 고정비를 산출하였다. 비용에 대한 지 역별 및 규모별 분석대상 경영체의 Y축 절편값 (Intercept)과 기울기 값(Coefficient)은 Table 4와 같다.

    Table 4. The Linear Coefficient Value by Least Square Method

    3) 비용의 분해방법으로는 개별비용법, 공식법, 산포도(scatter graph)법, 최소자승법(least square method)이 있다. 남명수·김대호, 「신경영분석」, 삼영사, 1997, 227〜229.

    2. 지표 분석 결과

    1) 지역별 분석 결과

    분석대상 경영체의 경영 실태 개요를 보면 2.4m×2.4m로 환산한 전국 평균 가두리 칸수는 351칸이었는데, 해남이 373칸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완도 주산지가 369칸이었고, 기타 완 도지역이 253칸으로 가장 적었다(Table 5). 또한 연간 생산금액도 해남이 3억 9,500만원으로 가 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완도 주산지가 3억 9,100 만원이었고, 기타완도 지역은 2억 6,800만원으 로 가장 적었다.

    Table 5. The Cost per Abalone Aquaculture Household by Region in Korea

    수익률을 나타내는 매출액순이익률은 전국 평 균이 28.0%였으며, 지역별로는 완도 주산지가 39.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기타 완도 33.3%였 으며, 그 외 지역은 14.2〜16.4%로 상대적으로 낮 게 나타났다. 자가 인건비를 포함한 어업소득률 은 전국 평균이 42.7%였는데, 완도 주산지는 51.1%, 기타완도지역 47.6%였으며, 그 외 지역은 29.8〜38.5%로 역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와 같은 매출액 순이익률이나 어업소득률은 다른 양식업이나 농업 등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 이라 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예상하고 있는 정도로 높은 수준은 아니라 할 수 있다. 더구나 태 풍이나 폐사 등으로 경영이 어려워 조사를 회피 한 어가를 포함한다면 더 낮아질 수 있을 것이다.

    조사 결과, 전복 경영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종묘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Table 6 에서 보는 바와 같이 종묘대는 경영비의 31.8% 를 차지하여 가장 높은 구성비를 보이고 있으며, 그 다음이 사료대로서 24.8%, 인건비 24.1%, 관 리비 15.9%, 감가상각비 15.4%의 순을 보이고 있다. 인건비는 자가 인건비와 고용인건비(일시 사용 포함)로 나눌 수 있는데, 자가 인건비 비율 은 전체 경영비의 18.3%, 고용 인건비 비율은 5.8%를 차지하고 있다. 감가상각비는 가두리틀 5.8%, 선박 2.7%, 그물 3.5%, 쉘타 3.4%를 차지 하고 있으며, 관리비는 유류대가 6.3%, 기타 9.8%를 차지하고 있다. 기타 관리비에 속하는 항목으로는 선박수리비, 전기료, 약제대, 기타소모품 구입비, 각종 조세공과금 등이 있다.

    Table 6. The Cost ratio of per Abalone Aquaculture Household by Region in Korea

    지역별로 보면 종묘대의 경우 순이익률이 가 장 높았던 완도 주산지의 종묘대 비율이 37.9% 로 가장 높았던 반면, 진도 지역이 24.1%로 가장 낮았다(Fig. 4). 이를 통해 볼 때 순이익률은 좋은 종묘를 쓰느냐 그렇지 않느냐와 어느 정도 관계 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인건비는 완도 주산지와 기타완도, 진도지역은 전국 평균 24.1%보다 낮 았으나 신안지역은 29.7%로 가장 높았고, 해남 지역도 26.8%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완도와 진도 지역의 경우 인근에 농업지역이 많 아 값싼 노동력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는 반면, 신안 등 지역은 흑산도와 같이 낙도에 위치한 경 우가 많은 관계로 노동력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특히 고 용 노동력의 비율에서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료대는 완도 주산지와 신안 지역은 전국 평균 보다 크게 낮은 19.4%와 21.9%였으나 기타완도, 해남, 진도지역은 전국평균 24.8%보다 크게 높 은 30% 이상을 점하고 있다. 이는 완도 주산지 와 신안지역은 자가 공급이 많았던 반면, 나머지 지역은 구입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물론 자 가 공급분도 지역 평균가격을 적용하여 비용금 액에 포함하였으나 구입한 경우 구입부대비용 이나 평균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구입한 사례가 많아 더 높게 나타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관리비 는 전국평균이 15.9%였는데, 진도가 20.0%로 가 장 높게 나타난 반면, 기타완도가 8.4%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관리비 중 유류대는 지역별 차이 가 크지 않으나 기타관리비에서 큰 차이를 보이 고 있다. 즉 기타관리비 비율이 가장 높은 완도 주산지의 경우 11.3%, 가장 낮은 기타완도의 경 우 3.5%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Fig. 4. The Comparative Regional Cost ratio of Abalone Aquaculture per Household in Korea(%).

    한편, 칸당 경영비를 분석해 보면 Table 7과 같 다. 이에 의하면 전국 평균 전복 가두리 칸당 생 산금액은 105만 9천원이며, 총비용은 68만 7천 원이다. 따라서 순이익은 칸당 37만 1천원이 된 다. 지역별로는 경영체당 분석과 동일하다.

    Table 7. The Cost of Abalone Aquaculture per Cage by Region in Korea

    2) 규모별 분석 결과

    Table 8에 의하면 2.4m×2.4m로 환산한 경영 체당 전국 평균 가두리 칸수는 351칸으로서 이 중 500칸 이상 경영체의 평균은 603칸, 300칸 미 만 경영체의 평균은 197칸, 그 중간은 375칸으로 나타났다. 각 규모별 경영실태를 보면 500칸 이 상 규모의 연간 생산금액은 6억 4,000만원인 반 면, 300칸 미만 규모는 2억 900만원, 그 중간은 3 억 9,800만원으로 나타났다.

    Table 8. The Cost per Abalone Aquaculture Household by Scale in Korea

    수익률을 나타내는 매출액 순이익률은 전국 평균이 28.0%였으며, 규모별로는 300칸 미만 규 모가 17.2%로 가장 낮은 반면 500칸 이상은 42.3%, 그 중간은 32.2%로 나타나 규모의 경제 가 잘 나타나고 있다. 자가 인건비를 포함한 어업소득률은 전국 평균이 42.7%였는데, 역시 300 칸 미만은 37.1%로 가장 낮게 나타났고, 500칸 이상은 51.0%, 그 중간은 44.2%로 나타났다. 이 를 통해 볼 때 300칸 미만의 비교적 작은 규모도 소득률 측면에서는 500칸 이상의 큰 규모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는 않아 자가노동력을 이용 하여 경영이 가능한 것을 알 수 있다.

    규모별 전복 경영비의 전국평균 구성 비율은 앞서 살펴본 지역별 경영비 비율과 동일하다. 즉 Table 9에서 보는 바와 같이 종묘대는 경영비의 31.8%를 차지하여 가장 높은 구성비를 보이고 있으며, 그 다음이 사료대로서 24.8%, 인건비 24.1%, 관리비 15.9%, 감가상각비 15.4%의 순을 보이고 있다.

    Table 9. The Cost ratio per Abalone Aquaculture Household by Scale in Korea

    규모별로 보면 종묘대의 경우 순이익률이 가 장 높았던 500칸 이상 경영체의 종묘대 비율이 37.3%로 가장 높았던 반면, 순이익률이 가장 낮 았던 300칸 미만 경영체의 경우 26.0%로 가장 낮았다. 이를 통해 볼 때 순이익률은 역시 좋은 종묘를 쓰느냐 그렇지 않느냐와 상당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사료대는 300칸 미만 규모가 25.0%인데 비해 300〜500칸 미만과 500칸 이상 은 24.6%로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인건 비는 경영규모가 작은 300칸 미만 경영체가 27.1%로 가장 높았으며, 경영규모가 가장 큰 500 칸 이상 규모의 경영체가 21.1%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전체 구성비의 차이는 크지 않았는데, 이는 500칸 이상 경영체의 경우 자가 인건비의 비 율은 낮았지만 대신 고용 인건비의 비율이 높았 기 때문이다. 관리비도 전국평균이 15.9%였는 데, 300칸 미만이 18.9%였던데 비해, 중간 규모 는 16.2%, 500칸 이상은 12.9%로 가장 낮게 나타 나고 있다. 이는 규모의 경제를 정확하게 나타낸 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특히 기타관리비의 구성비 에서 잘 알 수 있다. 즉 300칸 미만 경영체의 경 우 기타관리비 비율이 13.7%로 높게 나타난데 비해 중간규모는 9.4%, 500칸 이상은 7.0%로 규 모가 클수록 기타관리비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이상의 비용들을 그림으로 비교해 보면 Fig. 5와 같다.

    Fig. 5. The Cost ratio per Abalone Aquaculture Household by Scale in Korea.

    전국 평균 전복 가두리 칸당 생산금액은 지역 별에서 본 바와 같이 105만 9천 원 정도 되며, 총 비용은 68만 8천 원 정도 된다. 따라서 순이익은 칸당 37만 1천원이 된다(Table 10). 이에 의하면 규모가 클수록 조금씩 많게 나타나고 있어 규모 의 경제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생산금액의 차이보다 비용 차이에서 나타 나고 있다. 즉 300칸 미만 경영체의 경우 가두리 당 어업비용이 81만 9천원인데 비해, 중간 규모는 70만 1천원, 500칸 이상은 59만 7천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Table 10. The Cost of Abalone Aquaculture per Cage by Scale in Korea

    따라서 순이익은 시설 규모가 클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출액 순이익률의 경우도 300칸 미만의 경우 17.2%인데 비해 500칸 이상 은 42.3%로 나타나며, 그 중간은 32.2%를 보이 는 것은 앞에서 본 바와 같다. 이에 비해 작은 규 모의 경우 자가 인건비 비율이 높아 어업소득률에서는 그 차이를 좁히고 있으므로 양호한 어업 경영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3. 손익분기점(BEP) 분석 결과

    1) 지역별 분석 결과

    손익분기점 분석은 고정비와 변동비의 비용 구분이 매우 중요하다. 비용 구분 방법은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여러 가지가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비용 구분의 주관성을 배제하기 위하여 최소자승법에 의하였다. 최소자승법에 따라 Y 축 절편이 고정비가 되고, 총비용에서 고정비를 제하고 남는 것이 변동비가 된다. 이에 따른 비 용 구분 결과는 Table 11과 같은데, 경영체당 고 정비가 가장 많은 곳은 신안 지역이고 다음이 진 도지역이 된다. 이에 비해 변동비가 가장 많은 곳은 해남지역이고 그 다음이 완도 중심 지역이 었다.

    Table 11. The Separation of fix and variable cost for BEP analysis by Region

    이상의 고정비와 변동비를 이용하여 지역별 손익분기점을 추정해 보면 Table 12와 같다. 이 에 의하면 전국 평균 손익분기점 생산량은 69,414마리로 나타났으며, 이 중 완도 중심지역 이 42,341마리로 가장 낮게 나타났고, 그 다음이 기타완도지역, 신안지역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남은 98,520마리로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를 손익분기가 되는 가두리 칸수로 보면 전국평균이 93칸으로 나타났는데, 역시 완도 중심지역 이 56칸으로 가장 적었고, 해남이 131칸으로 가 장 많았다.

    Table 12. The result on the BEP analysis of Abalone aquaculture by Region in Korea

    2) 규모별 분석 결과

    규모에 따른 고정비와 변동비의 구분 결과는 Table 13과 같다. 이에 의하면 전복 양식 규모가 커짐에 따라 고정비 역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 지만 고정비와 변동비의 차이가 가장 적은 것은 중간 규모인 300〜499칸 계급이었다.

    Table 13. The Separation of fix and variable cost for BEP analysis by Scale

    이를 이용한 규모별 손익분기점 분석 결과는 Table 14와 같은데, 이에 의하면 규모가 클수록 손익분기 칸수가 많아졌으나 그 차이는 크지 않 았다. 즉 300칸 미만의 경우 82칸이었던데 비해, 300〜499칸은 127칸, 500칸 이상은 150칸이었다. 이는 다른 부문에서와 마찬가지로 전복 양식 경 영에 있어서도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고 있다는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이유로 전복 양식어업자 들은 전복 가두리칸수 확대를 가장 큰 관심사항 으로 여겨 지속적인 가두리 칸수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Table 14. The result on the BEP analysis of Abalone aquaculture by Scale in Korea

    Ⅳ. 결론 및 정책 시사점

    1. 결론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 전복 양식업은 비약 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 결과 생산과 수출 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 많은 지자체와 일반 양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어업자들의 관심 을 집중시켜 왔다. 이는 바람직한 현상이기는 하 나 그동안의 성과만 인식한 채, 현재 전복 양식 업이 안고 있는 내·외부적 문제점을 간과하는 면이 적지 않아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 하는 데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전복 양식업이 미래에도 성장산 업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현재 전복 양식업이 지니고 있는 문제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현재 당면하고 있는 전복 양식업의 문제 상황에서 우선 지적할 수 있는 것으로는 출하 크 기의 변화이다. 전복은 맛과 영양뿐만 아니라 약용으로서도 높은 선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크 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심하다. 큰 크기의 전복 출하는 그만큼 높은 부가가치를 실현시켜주기 때문에 전복 양식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경영 포인트가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복 출하크기 는 점차 소형화되고 있다. 즉 Fig. 6에서 보는 바 와 같이 2000년대 중반만 해도 대형전복이 15%, 그리고 중간 크기의 전복이 80%를 점했던 반면 소형전복은 10% 미만이었으나, 10여 년이 경과 하는 동안 이 비율은 크게 변하게 되었다. 즉 중 형 전복의 비율이 50%대로 떨어진 반면 소형 전 복의 비율은 40% 이상 높아졌다. 아울러 대형전 복은 매우 미미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가격 에 따른 전복의 부가가치가 지속적으로 낮아지 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Source : Fisheries Outlook Center, KMI.

    Fig. 6. The Change of Abalone Sale Size in Korea.

    이와 같은 판매 크기의 변화는 여러 가지 원인 에 기인하고 있으나, 생산 측면에서는 폐사율이 증가함에 따라 양식어민들이 조기에 출하하려 는 경향이 늘어났고, 수요 측면에서는 전복 소비 가 대중화되면서 점차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가 격이 싼 소형 전복 중심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이 중 폐사율 증가의 원인은 어장 확 대나 밀식으로 치패의 생존율을 떨어뜨리거나, 십여 년 간 우량 종패의 확보 없이 기존 모패에의한 치패 생산으로 치패의 열성화를 초래해 전 복의 내병성을 떨어뜨린데 원인이 있다. 연산별 전복 추정 생존율을 보면, 2000년대 중반에는 45 〜50%의 생존율을 보였으나 최근에 이르러서 는 40%대로 낮아지고 있다(Table 15).

    Table 15. The Change of Recruit and Alive rate on the Abalone aquaculture in Korea

    1) 연산별 입식량은 전년 9월부터 당해연도 5월까지 입식한 양
    2) 추정 출하량은 연산별 입식량은 당해연도 출하(21마리 이상크기), 당해연도〜익년도 출하(11〜20마리 크기), 익년도 출하(10마리 미만크기)로 구분하여 출하마리수를 추정
    Source : Fisheries Outlook Center, KMI.

    아울러 수요의 변화는 초기에는 전복의 약효 등에 민감하였으나 점차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약용보다는 다양한 식품의 한 종류로 인식하게 된 것이 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수요 의 변화는 전복 가격 변화로 나타나고 있는데, 공급 증가와 더불어 전반적으로 하락 성향을 보 이고 있는 가운데, 대형 전복 가격 하락폭을 더 크게 하고 있다. 즉 Table 16은 연도별 전복 크기 별 산지가격 변화 추이를 나타내고 있는데, 본 연구의 조사시점 이후 3년 간 산지가격 변화를 보면 10미 가격이 16.7% 하락한데 비해, 15미의 경우 1.9% 하락에 그치고 있다.

    Table 16. The Annual change of Abalone Production price by Size

    Source : Fisheries Outlook Center, KMI.

    이와 같은 가격 하락은 전복 양식업의 손익분 기점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최근의 가격을 기 준으로 손익분기점을 새로이 추정할 경우 본 연 구에서의 손익분기점과는 큰 차이를 보이게 된 다. 즉 Table 17에는 최근 가격(2015년 4월)을 기 준으로 새로운 손익분기점을 추정한 것인데, 이 에 의하면 해남과 진도의 손익분기 칸수는 크게 늘어나게 된다. 즉 조사 당시의 손익분기점보다 해남의 경우 300여 칸, 진도의 경우 120여 칸이 더 늘어나게 된다. 이는 지역별로 전복 양식의 경 영상태가 매우 상이하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이와 같은 차이의 원인은 어장성에 따른 생산성 의 차이도 있겠으나 전복 먹이가 되는 미역이나 다시마의 생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 흑산도 가 주된 생산지역인 신안의 경우는 접근성 부족, 노동력 공급의 열악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상대 적으로 더 악화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Table 17. Estimated Regional BEP level under Changed Abalone Production Price

    변화된 가격 하에서 규모별 손익분기점 변화 를 추정해 보면 (Table 18)과 같다. 이에 의하면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손익분기칸수가 늘어나 기는 하나 규모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결국 가격 하락의 변화 속에서도 규모의 경제는 유효하며, 이는 역으로 소규모 전 복 양식장의 경영악화가 상대적으로 심하다는 것을 나타내게 된다.

    Table 18. Estimated BEP level by Scale under Changed Abalone Production Price

    2. 정책 시사점

    이상의 분석 결과를 통하여 우리나라 전복 양 식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정책 시사점 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그 첫 번째가 심각한 어장 노후화에 대한 정책적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 나라 전복 양식업은 크게 발전하였지만 전남 완 도군의 일부 지역, 즉 노화, 보길, 소안도 주변 수 역을 중심으로 발전하여 왔다. 물론 그 외의 완 도군과 해남, 진도, 신안군 등 여타 지역으로 전 복 양식업이 확산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위의 지 역에서 우리나라 전복의 대부분이 생산되고 있 다. 이 결과 이들 지역은 심각한 어장 노후화 현 상을 겪고 있으며, 이는 폐사율 증가, 성장성 둔 화와 같은 생산성 악화로 연결되었다. 이와 같은 생산성 악화는 경영비 증가를 초래하여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게 되는데, 최근 전복 가격의 하락조짐은 수익성 악화를 가중시키게 되어 전복 양 식업의 지속적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생산성 악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노후 화된 기존 양식지역에 대한 어장 정비를 꾀할 필 요가 있다. 그리하여 적정 규모의 시설을 통하여 생산성을 회복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이와 동 시에 축소된 어장 시설에 대해서는 신규어장에 대한 대체 어장을 개발함으로써 급격한 수급 불 균형이 초래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전복 종묘산업에 대한 정책적 관심 을 높여야 한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종묘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많은 지원을 하였으나 대체 로 신규 양식품목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신 규 양식 품목은 개인이 개발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개발을 주도하는 것은 바람직하 지만, 전복과 같이 이미 산업화된 시장에 있어서 도 지속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한 분야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오늘날 전복 양식 생산성 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지속적인 열성 치패 공급 으로 인해 폐사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 라서 우량종묘 공급을 위한 정부 인증제 실시, 우량 모패 개발 등을 통해 생산자들이 손쉽게 우 량치패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전복에 대한 새로운 소비문화 를 창출하도록 해야 한다. 전복 양식업은 그 짧 은 개발 역사로 인해 제대로 된 소비 시장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즉 개발 초기에는 전복이 지니는 약용에 대한 높은 효용으로 비싼 가격에 팔렸으나 이내 약용보다는 식품으로 전환이 되 었는데, 그 과정에서 주된 소비형태가 큰 전복에 대해서는 횟감으로, 그 나머지는 탕용으로 소비 되는 경향이 있었다. 횟감으로 소비되는 것은 비 교적 큰 크기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으나 소 비량에 한계를 보이게 되고, 탕용은 대량 소비는 가능하나 비용문제 때문에 가격이 싼 작은 크기 의 전복이 사용되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전복시 장은 폐사율 증가로 생산자들이 조기 출하하려 는 경향과 맞물려 작은 크기 위주로 시장이 재편 되는 경향을 보이게 되었다. 이는 세계 전복 시 장과는 방향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 결과 생 산량이 증대하여도 정작 수출 대상이 되는 큰 크 기의 전복은 구하기 어려워 생산량 증대에도 불 구하고 수출에는 한계를 보이게 되는 역설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내적으로도 작은 크기의 전복보다 큰 크기의 전복을 선호할 수 있는 소비활동으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 즉 제대로 된 다양한 전 복요리를 개발하거나 소개하여 국민이 큰 크기전복을 활발히 소비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전복 소비에 대한 홍보활동 은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할 수도 있고, 전복 생산 단체 등을 통한 간접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Figure

    Table

    Reference

    1. Korea Maritime Institute Fisheries Outlook Center, Abalone Outlook, each month.
    2. Nam, M. S. and Kim, D. H.(1997), The New Management Analysis, Co. SamYoung, 227-229.
    3. Ock, Y. S. (2013),"The research on the Development Procedure and Current Problems of the Korean Abalone Industry,"The Journal of Fisheries Business Administration, 44 (3), 17-19.
    4. Ock, Y. S. (2012a),"The change and Future effect of Abalone stock by Typhoon etc. in Korea,"The Trends and Issues in Korean Aquaculture, autumn, 22, 6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