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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1011(Print)
ISSN : 2288-1727(Online)
The Journal of Fisheries Business Administration Vol.47 No.3 pp.93-110
DOI : https://doi.org/10.12939/FBA.2016.47.3.093

A Comparison Study on Curriculum Contents between FAO Technical Guidelines and Korean Fisheries Management

Dong-Ho Lee*
Department of Fisheries Business Administration,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Gyeongnam, 53064, Korea
*Corresponding author : +82-55-772-9165, dhlee@gnu.ac.kr
9 September 2016 28 September 2016 29 September 2016

Abstract

Most of the changes that make paradigm shift have been involved international level problems related to environment, resource and structure problems in these days. Resolving those common issues the United Nations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UN FAO) has played most important role in fisheries with publishing the series of the technical guidelines for responsible fisheries papers.
The guidelines for responsible fisheries have introduced for applying the concept of sustainable development with considering overall changes in fisheries domains. And also have objectives that establishing the discipline of fisheries worlds. Although these papers are remarkable, there is still few research or education contents of them in Korea. Fisheries business administration is a kind of social science that influenced by environmental, social changes so called paradigm shift. So one of the most important thing that has the education of sustainable development is accommodation or adaptation of them with grasping the phenomenon continuously.
The aims of this study are exploring the FAO’s the technical guidelines for responsible fisheries documents and contents of college’s fisheries business administration and finding out the overall systematic topics and themes of fisheries business administration education.
The result of this study shows that the contents of fisheries business administration did not including the concept of responsible fisheries even were out of date in using statistical data. And there is some missing issues that including fisheries policy, resource management, and related law should be enhanced.
This study suggests the framework of fisheries business administration with comparing analysis on FAO’s document and college’s course of study in Korea. The proposed framework of major topics of fisheries business administration that still needed to be improved should be a milestone of understanding and debating the core factors of fisheries business administration education and research.
Fisheries Business Administration, Responsible Fisheries, Curriculum Contents, Education of Fisheries Business Administration, Technical Guidelines for Responsible Fisheries

FAO 수산 가이드라인과 국내 수산경영학 교과와 내용 구성의 비교 연구

이동호*
경상대학교 수산경영학과

초록

     Ⅰ. 서 론

     
    현재 다른 모든 분야와 마찬가지로 수산업 분야도 단순한 국내의 범위를 넘어서 글로벌한 수준에 서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수산자원의 변동에 따른 자원관리와 관련된 문제, 기온 및 수온 변화 등과 같은 환경변화의 요인들은 자연환경과 밀접한 관련 이 있는 수산업에 있어서는 그 영향의 결과와 해결하기 위한 대안들이 일개 국가의 차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공통의 관심 속에서 다수의 국제기구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논제들에 대한 다 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농수산업의 경우 국제연합(UN)의 산하기구인 식량농업기구(FAO)가 상당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FAO에서는 1990년대부터‘책임 있는 수산업’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수산업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수산업의 주요한 변화에 대한 주제로 상당한 양의 문서들을 최근까지 출간해 오고 있다. 특히 이러한 문서들은 다수의 국가들의 언어로 번역되어 비록 강제성이 없는 가이드라인이기는 하지만 개별 국가의 정책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일부의 내용이 1990년대 말에 한국어로 출판되었고 일부의 연구가 진행된 적이 있다. 그러나 20여 년간의 문서들 가운데 상당한 부 분이 국내에서는 연구가 되거나 혹은 소개된 적이 거의 없기에 책임 있는 수산업 가이드라인에 대한 논의가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한편 학문 분야 특히 사회과학 분야에 있어서 환경변화와 같은 패러다임의 전환은 교육과 연구의 대상이 사회와 그 사회와 관련된 것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용과 주제들이 그러한 변화 에 따라서 다양하게 바뀔 수밖에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변화들을 수용하고 대처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학문의 발전과 지속가능한 존재가치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기에 교육내용의 구체적인 주제나 범위 등을 논의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수산경영학 교과목이 대학수준에서 교육되고 있는 곳은 경상대학교와 부경대학교 두 대학에 국한되어 있으며, 수산경영학 단일 교과목에 사용되는 주 교재나 서적의 경우에는 모두 10여 년 이전에 출판된 것으로 교육내용에 사용되는 통계나 자료들은 그 이전의 내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 어서 최근까지의 다양한 변화에 대한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산업으로서의 수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국내의 실정과 현실을 반영하고 세계적 인 추세나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목적을 위해서 FAO의 책임 있는 수산업 기술 가이드라인에 대해서 전반적인 구성과 내용을 살펴보고 이와 함께 국내 대학에서 강의되는 수산경영학 교과의 내용을 함께 비교하여 분석하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서 수산경영에서 주요 하게 다루어야 될 주제나 내용들에 대한 부분을 규명하고 향후 수산경영학의 교육내용에 필요한 변 화와 보완될 부분들에 대해서 논의하도록 하였다.
     

    Ⅱ. FAO 책임 있는 수산업 기술 가이드라인

    1. FAO 책임 있는 수산업과 행동강령의 개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United Nations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FAO) 는 국제연합(UN)기관 중 하나로‘인류의 생활 및 영양 수준 개선, 식량 생산 및 분배 효율성 개선, 농 촌 주민의 생활수준 향상, 세계 경제발전과 인류 기아퇴치에 기여’를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다(Korea FAO Association, 2015). FAO에서는 농수산업 및 식량분야에서 정기적으로 많은 문서들을 출간하고 있는데, 수산분야에서는‘책임 있는 수산업 기술 가이드라인(Technical Guidelines for Responsible Fisheries)’이라는 주제의 문서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책임 있는 수산업이라는 주제가 수산업 분야 에서 중요한 이슈가 된 이유는 선행연구(Lee, 2015b)에서 그 과정과 절차 그리고 결과에 대해서 논의 하고 있지만, 간략하게 요약을 하면 수산자원의 감소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수산질서의 확립 (National Archives of Korea, 2015)을 위해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자원관리적 측면과 경제적 측 면 그리고 국제관계적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산업으로서 수산업이 존재하기 위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관련된 문서들은 크게 행동규범 혹은 행동강령(Code of Conduct for Responsible Fisheries)과 기술 가 이드라인(Technical Guidelines for Responsible Fisheries)으로 행동강령(FAO, 1995 & 2011)은 1995년 10월 31일 처음 출간되었으며, 2011년에 일부내용이 개정되었고, 1996년에 해양수산부에서 한글로 번역판을 출판(MOMAF, 1998)하였으나 2011년 개정판에 대한 부분은 아직 정식으로 출판되지 않았다. 또한 책임 있는 수산업을 위한 기술 가이드라인의 경우에도 이후 지속적으로 FAO에서 출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글판은 여전히 전무하다(Lee, 2015b).
    2011년에 출판된 특별개정판을 중심으로 행동강령의 개괄적인 내용과 구성을 보면, 전체의 구성 은 전문과 12개 조항 그리고 2개의 부록으로 90여 페이지의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조항의 내용 은 선행연구(Lee, 2015b)에 요약되어 있지만, 주요 내용으로는 행동강령의 성격 및 적용범위, 목적, 국제 규정과의 관계, 구체적인 이행과 감시, 감독 그리고 갱신, 개발도상국에 대한 특별 요구사항, 어 업관리 혹은 수산경영, 어업 생산활동/조업활동, 양식어업개발, 연안어업어획 후 실무 및 무역, 수산 연구에 대한 것을 논의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가이드라인과 행동강령은 FAO 회원국 뿐만 아니라 비회원국, 지역기구, 비정부기구 (NGOs), 어업단체, 어업종사자에까지 국제적으로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지만, 문서의 성격이 자율 적이며 권고적으로 강제성이나 의무적인 사항은 아니기에 그 제약이나 강제성이 다소 약할 수밖에 없는 특징이 있다(Ma, 1998).

    2. 책임 있는 수산업 관련 기술 가이드라인의 개요와 구성

    1996년 출판된 제1권 어업생산활동(Fishing Operations)을 시작으로 FAO의 책임 있는 수산업 기술 가이드라인 문서들은 지속적인 개정과 새로운 내용들이 출판되고 있다. 2016년 현재 이러한 가이드 라인은 총 29권으로 현재 FAO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다(FAO, 2015). 전반적인 내용을 개괄적으 로 살펴보면, 1권 어업생산활동(1.1 선박감독시스템, 1.2 우발적 조류포획사고 감소 모범실무, 1.3 수 산업 분야의 안전 향상을 위한 모범실무), 2권 수산물 어획의 예방적 접근법, 3권 연안어업관리 통합, 4권 수산경영(4.1 상어 보호 관리, 4.2 수산업 환경시스템 접근법, 4.2.1 수산 환경시스템 공지를 위한 환경시스템 모델 모범실무, 4.2.2 수산 환경시스템의 인적 차원, 4.3 어획능력 관리, 4.4 해양보호구역 과 어업), 5권 양식어업 개발(5.1 양식사료 제조 모범실무, 5.2 수생동물 건강관리, 5.3 유전자원 관리, 5.4 양식어업 환경시스템 접근법, 5.5 양식어업에서 야생어류사료 급이, 5.6 어획기반 양식어업을 위 한 야생어류자원의 이용), 6권 내수면어업(6.1 내수면 회복), 7권 책임 있는 어류 활용, 8권 해상어획 의 지속가능한 발전 지표, 9권 불법, 위법 어업을 방지, 저지, 제거하기 위한 행동의 국제적 계획 구축, 10권 빈곤퇴치와 식량안보에 소규모 어업의 기여도 증가, 11권 책임 있는 수산무역, 12권 정보와 지 식 공유 그리고 마지막 13권 유어낚시로 구성되어 있다(Lee, 2015b). <표 1>은 이러한 기술 가이드라 인의 전체 구성과 주요 해당범주별로 구분하여 요약한 것이다.
     
    <표 1> FAO 책임 있는 어업 기술 가이드라인의 전체문서 구성
     
    범주화된 분야별로는 본질적 수산업 범주에 수산업일반(1), 연안어업(3), 양식어업(5), 내수면어업 (6)을 포함할 수 있을 것이며, 지원적 영역에 수산업일반(2), 수산경영(4), 책임 있는 수산업(7, 8, 9, 10), 수산무역(11), 수산정보(11), 유어낚시(13)를 포함할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수산업의 내용구성 과 비교한다면 지속가능한 책임 있는 수산업에 대한 부분이 이러한 지침의 개발목적에 맞게 전체 4 권 정도의 분량으로 독립된 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들 수 있다.
    한편 기술 가이드라인 외에 수산업과 관련된 문서 중에서 FAO에서 제공하고 있는 수산업 기술 문 서(fisheries technical paper)는‘Fisheries and Aquaculture Technical Paper’와‘Fisheries Technical Paper’로 제공되고 있는데, 현재 87권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문서들 중에서도 Fishery Manager’s Guidebook(FAO, 2002)이라는 문서가 수산경영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대표적인 것으로 꼽을 수 있다. 두 문서 모두 경영학과 관련된 내용만으로 구성된 것이라기보다는 자원경제학과 같은 수산경 제학의 개념이나 단순한 어업관리와 관련된 내용도 있지만,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문서들이 계획－조직－지휘－조정－통제의 전통적인 경영학적인 프로세스의 개념과 경영의사결정 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문서가 작성되었다는 점에서 볼 때 보편적인 수산경영학 이라는 학문적 개념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취하였다.
     

    Ⅲ. 수산경영 관련 FAO 책임 있는 수산업 문서

     
    FAO에서 출판된 책임 있는 수산업 관련 문서들 중에서 수산경영과 관련된 다수의 문서들이 있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대표적인 문서로는 책임 있는 수산업 기술 가이드라인에 속하는 Fisheries Management와 수산업 기술 문서(Fisheries Technical Paper) 424 A Fishery Manager’s Guidebook을 꼽을 수 있다. 이후에서는 이 두 문서를 중심으로 논의하도록 한다.

    1. FAO 책임 있는 수산업 기술 가이드라인

    FAO의 책임 있는 수산업을 위한 기술 가이드라인의 제 4권인 수산업관리는 전체 4장 및 부록으로 본 내용이 약 70여 페이지에 이르며 전체 80여 페이지의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고, 현재 공식적인 FAO문서로는 1997년 최종개정판으로 존재한다. 이 문서의 서문과 초록 등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가이드라인이라는 말 그대로 공식적이거나 법적인 특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며, 책임 있는 수산업 행 동강령(Code of Conduct for Responsible Fisheries)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지만 경영과정의 다양 성과 복잡성으로 행동강령의 내용을 완벽하게 따르고 있지는 않고 있다. 또한 이 가이드라인은 당시 경영전반에 패러다임 변화를 야기한 환경변화와 새롭게 등장한 자료와 정보의 개념을 포함하고자하 는 의도로 작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 가이드라인은 책임 있는 수산업 행동강령의 조항 7인 어업관리 혹은 수산경영(Fisheries management)의 내용을 지원하기 위하여 조항 12의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되었다. 이 문서의 초록에서 도 명시하고 있듯이 수산업에 있어서 경영의 개념을 적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제반지식(background) 을 제공하며 생물학적, 환경적, 기술적, 사회문화적 그리고 경제학적 제약과 같은 개념에 대한 내용 들을 포함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 문서의 목적이나 용도는 수산업에 있어서 의사결정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여기서 의사결정자는 수산경영 관리기관(공공영역), 이해관계자, 수산기업 그리고 영리조직 과 비영리조직을 모두 포함하는 조직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관리자 혹은 경영자를 의미한다.
    현재와 비교하면 다소 진부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이 가이드라인이 1997년에 출판된 내용이라고 보면 당시의 기존 경영학에서 다루지 못하고 있는 자료와 정보의 활용이라는 측면이 상대적으로 부 각된 구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가이드라인은 장(1.), 절(1.1), 항(1.1.1)까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체 목차와 내용을 논의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기에 절 수준까지 당 문서의 개괄적 내용을 살펴보도록 한다.
    <표 2>는 이 문서의 세부구성의 분량과 각 구성 비율을 절 단위 수준에서 요약하여 나타내고 있다.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이후에서 논의될 현재 국내에서 교육되는 수산경영학 교과목의 교육내용 구성 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경영학 원론적인 프레임워크에 준하여 이를 수산업이라는 특수한 분야에 적용하여 설명하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표 2> FAO의 Fisheries Management 내용 구성(절 단위)
     
    각 장과 절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먼저 1장에서는 수산경영 혹은 어업관리의 필요성과 기능, 목적, 경영관리에 대한 설명을 다루고 있는데, 한 가지 특징적인 점은 기술적, 사회적, 경제적 관점에 대한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2장에서는 계획, 조직화, 실행, 통제의 경영활동에 필요한 자료와 정 보요구사항 그리고 그것의 활용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이것은 경영정보시스템(MIS)의 차원 에서 경영의사결정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부분과 상당히 유사한 내용이라 할 수 있다.
    3장에서는 경영관리 수단과 접근법에 대한 것으로 어업규제나 접근제한 그리고 협업관리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수산업에서의 경영관리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고, 통제나 감독부분에 대한 내용은 4.3 Implementation절의 하위 목에 포함되어 간략하게 설명되고 있는 데 전반적으로 경영학원론에 논의하고 있는 부분을 수산업분야에 적용하여 기술하고 있다.

    2. FAO 수산업 기술 문서

    수산업 기술 문서인 424 A Fishery Manager’s Guidebook은 전체 9장으로 구성되어 9명의 저자가 개 별 장별로 기술한 내용으로, 본문만 220여 페이지에 이르고 부록과 참고문헌 등을 포함하여 전체 230 여 페이지의 분량으로 FAO에서 2002년에 출판되었다. 이 문서 역시 책임 있는 수산업 행동강령의 세 부적인 지원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앞서 설명한 책임 있는 수산업 기술 가이드라인에 대한 추가적 인 내용이나 보완적인 것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이 기술 문서 역시 가이드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앞서의 가이드라인과 동일하게 공식적이거나 법적인 특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며, 책임 있는 수산업 행동강령(Code of Conduct for Responsible Fisheries)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고 있고, 수산업에 있어서 경영의 개념을 적용하 기 위해서 필요한 제반지식(background)을 제공하며 일반적인 어업은 물론 양식업 등과 관련된 포괄 적인 생물학적, 환경적, 기술적, 사회문화적 그리고 경제학적 제약과 같은 개념에 대한 내용들을 포 함하고 있으며, 수산업에 있어서 의사결정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문서 역시 세부 형식적 구성이 장(1.), 절(1.1), 항(1.1.1)까지로 되어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절 수 준까지만 개괄적으로 살펴보도록 한다.
    먼저 1장은 수산경영(Fisheries management)이라는 제목으로 수산경영의 소개와 수산 경영자에 대 한 정의 그리고 경영자가 그들의 과업을 수행하는 경영활동의 과정들에 대한 내용을 계획, 실행 그리 고 전략 간의 관계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2장은 책임 있는 어업에서의 기술적 수단의 사용: 어구의 규제(The use of technical measures in responsible fisheries: regulation of fishing gear)이라는 제목으로 특 정 어종의 어획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어구들에 대한 내용과 환경 그리고 어구들의 사용을 규제할 수 있는 관리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3장은 책임 있는 어업에서의 기술적 수단의 사용: 지역과 시간의 제한(The use of technical measures in responsible fisheries: area and time restrictions)으로 실제 주요 사례를 중심으로 어업관리에 있어서 지역 과 시간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서 잠재적 이익과 불이익을 고려하고 다양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 들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4장은 투입과 산출의 통제: 책임 있는 어업에서 어획노력과 어획관리의 실 무(Input and output controls: the practice of fishing effort and catch management in responsible fisheries)라는 제목으로 어획노력과 어획고의 통제를 위한 방법이나 수단을 다양한 형태의 통제와 구조 등을 고려하 여 논의하고 있으며, 이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문제들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경영 과 전략은 합의된 수산업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 개발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기술하고 있다.
     
    <표 3 > A Fishery Manager’s Guidebook의 내용 구성(절 단위)
    <표 3 > 계속
     
    5장은 경영전략의 설계에 있어서 과학적 정보의 사용(The use of scientific information in the design of management strategies)으로 수산업 경영자들이 수산업과 자원 등의 과학적 정보들을 활용하여 그 들의 목표를 위해서 가장 적절한 전략을 결정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6장은 권리와 책 임 있는 어업의 이용：권리기반 경영을 통한 제한된 접근(Use rights and responsible fisheries: limiting access and harvesting through rights-based management)이라는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괄적인 내용 은 수산업에서의 권리사용 할당에 대한 시사적인 질문들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으며, 자연과 그것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여기서 권리라는 것은 수산경영자의 다양한 목적을 달 성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의 수단이나 체제 등을 포괄적으로 의미한다.
    7장은 경영에서의 협력체계(Partnerships in management)라는 주제로 수산경영에 있어서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협력자로 인지하고 이들과의 지속적인 관계관리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효과 적인 협력체계의 유지가 주는 이익과 문제들에 대해서 다양한 범위와 규모로 설명하고 있다. 8장은 어업감시, 통제 그리고 감독(Fishery Monitoring, Control and Surveillance)이라는 제목으로 감시, 통제, 감독(MCS)의 기본적인 내용과 관련된 전략, 계획에 대한 것을 조업 전, 조업 중, 양륙 중, 양륙 후의 4 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감시, 통제, 감독을 촉진하기 위한 내용들과 성과평가 그리고 원가분석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9장은 경영계획의 설계와 구현(Design and implementation of management plans)이라는 제목으로 수산경영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계획과 이를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내용들을 포괄적 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구현의 과정이 주기적으로 점검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수 산업에서 이러한 활동의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전체의 내용을 절 단위 수준에서 페이지 분 량과 전체에서 차지하는 구성 비율을 요약한 것이 <표 3>이다.
    앞서 두 문서들의 공통점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먼저 기존의 경영경제적 관점에서의 논의가 아니 라 환경적, 문화적, 생물학적 관점을 모두 고려하고 있는 다차원적인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것은 최근까지 출간되고 있는 책임 있는 수산업 기술 가이드라인(FAO, 1996〜 2015)에서 잘 나타나고 있는데, Best practices to improve safety at sea in the fisheries sector(2015), Recreational fisheries(2012), Use of wild fish as feed in aquaculture(2011) 등 단순한 수산업의 범위가 아 닌 보다 확장된 영역과의 상호관계를 고려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개념이 포함된 분야에 대한 내용 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 수 있다.
     

    Ⅳ. 대학의 수산경영학 교과목 교육내용과 비교 분석

    1. 국내 대학에서의 수산경영학 교과목 교육현황

    본 연구에서는 국내 대학에서의 수산경영학 교과목 교육내용의 분석에 있어서 연구의 효율성과 실행가능성의 차원에서‘수산경영학’단일 교과목에 한정하도록 하였다. 수산경영학이라는 교과목 은 전공에서 가장 기초적이자 핵심적인 교육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수산경영학 전반을 포괄적으 로 설명할 수 있는 대표 교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한편 향후연구에서는 복수의 교과를 대상 으로 연구가 진행됨으로써 보다 심도 있는 결과가 제안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국내 대학에서 단일 교과목‘수산경영학’강의가 개설되어 있는 곳은 경상대학교 수산경영학 과와 부경대학교 해양수산경영학과이다. 다른 특수 분야의 경영학과들이 유사학과 통폐합이나 학과 변경과 같은 대내외적인 변화가 있었던 상황과 유사하게 과거 전국적으로 다수의 수산경영학과가 존 재하고 있었던 상황에서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에서는 수산경영학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학문적 위상 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Lee, 2015a). 수산경영학 교과의 경우 두 대학 모두 3학년 을 대상으로 전공필수 교과로 개설되어 있으며, 교과의 주교재로 경상대학교 수산경영학과에서는 수 산경영학(Kim, 1998)을 부경대학교 해양수산경영학과에서는 수산경영학(Choi, 2007)을 채택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대학교 수산경영학 교과목의 내용 구성

    대학의 수산경영학 교과의 교육내용 구성을 주 교재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먼저 경상대학교 수산경영학과의 경우 수산경영학(Kim, 1998)의 내용구성은 서론, 수산기업 경영의 형태, 수산경영의 요소, 수산 경영 계획, 수산 경영조직, 어장관리론, 생산관리론, 재무관리, 어업의 경영분석기법, 인사관리, 수산물 마케팅으로 총 11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장별 구성의 분량과 비율을 요약하면 <표 4>와 같이 제시할 수 있는데, 이 중에서 생산관리론과 인사관리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 며, 두 내용의 합이 30% 정도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4> 수산경영학(Kim, 1998) 교육내용 구성(절 수준)
     
    부경대학교 수산경영학(Choi, 2007)의 경우 현재 가장 대표적인 수산경영학 대학교재로 사용되는 저서라 할 수 있는데, 구성을 보면 수산업과 수산경영, 수산경영학의 의의, 수산경영의 요소와 기능, 수산경영과 수산자원, 수산경영의 형태와 조직, 수역별 어업경영, 어업생산관리, 어업노무관리, 수산 재무관리, 수산경영의 위험관리로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의 비율에서는 <표 5>에서 요약되어 있듯이 수역별 어업경영과 수산재무관리가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 단원의 분량 이 상대적으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절까지의 구성을 분량과 비율에 따라서 분석하면 6장 의 상대적 분량이 커서 개별 절의 구성이 다소 높은 점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특정의 영역이나 분야 에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5> 수산경영학(Choi, 2007) 교육내용 구성(절 수준)
     
    두 주교재의 구성을 보면 전반적으로 상당히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장의 순서에 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다음의 <표 6>과 같이 7개의 통합범주로 구분되어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특정의 장이 서로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는 부분도 일부 존재할 수 있으나 전반적인 내용과 구조 가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높기에 연구에서는 표와 같이 요약하여 제시하였다. 이러한 전반적인 형태 는 고등학교 수산경영일반 교과서와도 상당한 유사성이 존재하며, 이러한 연관성은 수산경영학이 전반적으로 체계적이고 일관된 교육내용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내용을 모두 설명하기에는 내용이나 그 범위가 상당히 크고 중복된 부분이 없지 않기에 이에 대 한 연구(Lee, 2016 in press)를 참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표 6> 수산경영학 교과목 주요교재 교육내용 구성

    3. FAO 가이드라인과 국내 수산경영학 교육내용 비교분석

    1) 수산경영학 교육과정의 논제
    국내의 경우, 수산경영학은 수산경제학에서 출발하여 70년대를 전후로 학문적, 교육적 토대가 구축되기 시작한 것으로 설명(Lee, 1993)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어 왔다. 1980년대의 연구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기존의 경영학, 경제학적 관점에서의 생산 중심적 연구에서 정책, 시장, 효 율성과 같은 개념들을 포함하는 포괄적 성격을 가지는 학문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Jang, 1986).
    특히 현재 국내에 수산경영학 전공교육을 담당하는 학과는 경상대학교 수산경영학과와 부경대학 교 해양수산경영학과로 이 두 학과는 모두 최근에 경영교육인증을 수여하였다. 이러한 경영교육인 증으로 인해 수산경영학 분야의 교과과정 구성이 상당히 변화(Lee et al., 2008; Lee, 2014)되었으며, 수 산관련 학문의 선별적 개설과 변화가 동시에 발생하였다.
    현재 수산경영학 단일 교과목을 제외하고 부경대학교와 경상대학교에서 개설된 교과과정 구성을 보면, 기본적으로 경영학일반의 교과목에 해당하는 교과목들과 수산물유통론, 수산회계, 해운항만 물류론, 수산경제학, 해양관광경영학, 해양환경과수산, 양식경영론, 수산물무역론, 지역어가경제론, 지역협동조합경영론, 어업관리경제, 수산회계, 어촌실태조사, 수산경제학, 수산물유통과 정책, 수산 업사, 어업경영조사, 양식경영론 등 다양한 분야의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주요한 논제는 수산경영학이라는 교과의 교육에 포함되어야 할 범위와 그 수준을 결정하 는 것인데, 문제는 이러한 것을 결정하는 것이 상당히 쉽지 않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우리 나라의 수산경영학은 경제학에서 출발하여 보편적인 경영학 분야의 학문의 구성을 가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경제학, 회계학, 재무관리 등 경영학의 전반에 걸친 내용을 모든 부분을 포함하여야 할지도 모른다. 또한 수산경영학의 세부전공분야라 할 수 있는 양식경영, 수 산물 유통, 수산경제 등 다양한 세부분야를 모두 포함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이 역시 선 별된 교과목을 결정해야하는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한편 수산경영학이라는 단일 교과목의 내용 구성에 있어서 이러한 전체의 내용을 모두 포함하지 않더라도 교과과정의 운영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변화시키면서 전반적인 수산경영학 교육의 목 적을 달성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운영 중인 다른 학과들의 원론서적이나 교재에서 도 나타나 있듯이 특정의 주제에 대한 교육내용의 깊이나 수준은 높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개념이나 이론에 대한 포괄적인 성격을 가져야 할 것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논란의 소지가 없을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부분은 학문에 있어서 교육과 연구가 독립된 차원이 아니며, 밀접 한 관계를 가진다는 가정 하에서 수산경영학 분야에서 수행된 연구의 주제들도 논의의 대상으로 다 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선행연구(Lee and Jung, 2007)에 따르면 연구되는 대표적인 주제로는 해양 수산정책, 수산자원관리, 수산경제, 수산물유통 등 현재의 수산경영학 교육의 구성에서는 다소 찾기 어려운 내용들이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수산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학과교육의 출발점이 되는 수산경영학 교과를 학습함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교육내용을 수산경영학에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리 고 연구에서 논의한 글로벌한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책임 있는 어업 가이드라인 역시 교육과 연구 의 한 부분으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기에 이러한 내용을 고려한 논의를 이후에서 설명한다.
     
    2) 교육내용 구성의 비교분석과 제언
    내용과 구성의 관점에서 앞서 설명한 FAO 수산경영학 문서들의 특징을 요약하자면 첫째 수산업 과 관련된 제반 환경변화에 대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점, 둘째 자료와 정보 등 정보기술의 관점에서 보완되어야 할 부분을 포함한다는 점, 셋째 수산업 규제나 제약에 대한 글로벌한 접 근법에서 포괄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수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의 협력체제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전체 문서의 대부분이 영리, 비영리를 구별하 지 않고 모든 관련 조직의 경영자 즉 의사결정자의 관점에서 수산업계의 패러다임 변화를 수용하는 차원에서 수산경영을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국내에서 교육되고 있는 수산경영학 교과목의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러 한 차이는 대학생을 대부분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수산경영학 교육과 수산업의 경영자를 대상으로 하는 FAO 가이드라인의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완전히 두 내용이 상반되거나 독립된 것 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따라서 연구에서는 이러한 국내 대학에서의 수산경영학 교과목의 교육내용 에 책임 있는 수산업 가이드라인을 포함하여 수산경영학 교육에 어떠한 내용들이 구성될 수 있는지 에 대해서 제안하고자 한다.
    물론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교육내용의 구성이 완벽하거나 절대적인 것은 결코 아니며,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서 그 구성이 변화할 수 있다는 점과 이러한 연구의 제안을 시작으로 학계와 연구자들 그 리고 실무담당자들이 수산경영학의 지속적인 발전가능을 위한 담론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수있 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또한 이후에서 제안하는 교육구성 내용의 범주화는 연구자의 관점이나 시각에 따라서 상당히 다르게 존재할 수도 있기에 건설적인 비판을 통해서 충분히 개선의 여지가 있 다는 점을 밝혀두고자 한다.
    먼저 수산경영학 교육내용의 구성에 있어서 주요주제를 요약하면 다음의 <표 7>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여기서 FAO 가이드라인이 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을 독자적인 주제로 구성할 것인가 아니면 각 개별주제에 병렬식으로 해당부분을 서술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은 일장일단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독자적인 내용으로 정보기술관리, 지속가능어업, 경영전략 등의 주요주제로 구성에 포함하는 방안 을 제시하도록 하였다.
     
    <표 7> 수산경영학 교육내용 주요주제
     
    표에서 나타난 제안된 대범주는 크게 5개의 영역으로 요약되는데, 먼저 수산업과 수산경영이라는 범주에는 기본개념을 중심으로 포함될 내용이 속할 수 있으며, 다음으로 수산경영 형태와 요소에는 수역별 어업경영, 양식어업, 수산자원관리에 대한 내용, 수산경영의 범주에는 개별 세부전공의 교과 라할수 있는 생산운영관리에서 국제경영까지의 내용들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수산경영 조직과 단체의 범주에는 기존에 논의된 수산업협동조합과 어촌계를 포함하여 공공기관 과 영리기관 그리고 국제기관이나 기구들에 대한 내용들이 다루어질 수 있을 것이며, 마지막으로 수 산정책과 법규에는 수산업법과 같은 주요 법규나 정부의 지원정책, 그리고 지속가능한 어업의 개념 이라 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어업에 속하는 규제나 관리에 대한 내용들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현재 고등학교 수산경영일반이나 대학의 수산경영학에서 다루어지지 않거나 그 내용이 적 은 부분으로는 양식어업관리, 정보기술관리, 경영전략, 국제경영, 국제조직, 수산정책, 수산법규, 지 속가능어업 등의 주제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양식어업, 정보기술, 경영전략, 국제경영 등의 내용은 기 존의 대학 교과과정에서 전공선택 교과로 개설된 교과목이 있기에 부분적으로 보완될 수 있지만, 수 산정책이나 수산법규 그리고 책임 있는 혹은 지속가능한 어업에 대한 내용들은 대부분 교육내용에 서 포함되어 있지 않고 있다.
    특히 수산경영학 연구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연구가 수산정책이라는 점과 수산업의 태 생적 특성상 한정된 자원과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기에 발생하는 자원관리 부분 그리고 그 자 원관리나 수산업의 전반적 큰 틀을 결정하게 하는 수산관련 법규나 정책에 대한 내용들이 향후 보완 되어야 할 부분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더구나 현재 대학에서 수산경영학의 교육교재로 사용되는 저 서들이 거의 10년 이전에 출판된 것이기에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고 보기에는 어렵다. 이것은 유사한 다른 경영학 관련 분야가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출판되고 그 내용도 지속적으로 갱신되고 있 다는 점과 비교할 때 상당히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Lee, 2016 in press). 따라서 향후 수산경영학의 교육내용에 있어서 그 변화나 새로운 내용의 보완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Ⅴ. 결 론

     
    수산경영학은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모두 교육되고 있는 대표적인 교과목이며 해양수산과 관련된 거의 유일한 사회과학 분야라 할 수 있다. 사회과학의 본질적 특성상 환경, 사회, 문화, 경제 등과 같은 다양한 내외부의 요인들에 의해서 그 교육이나 연구의 내용이 변화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변화 중에 서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수산업 고유의 특징인 자연이나 환경의 변화라 할 수 있다.
    1990년대부터 FAO를 중심으로 수산업 관련 제반 환경변화에 대한 부분과 이러한 환경에서 지속가 능한 수산업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범세계적인 차원에서의 논의가 있어 왔으며, 이러한 결과로 ‘. 책임 있는 수산업’이라는 개념으로 상당한 문서들이 출판되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에서‘책임 있는 수산업’에 대한 충분한 연구나 검토가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에서는 이러한 FAO의 문서들 중에서 수산경영학과 관련된 문서를 검토하고 이를 국내 대학에서 교육되고 있는 수산경영학 교과목의 구성내용을 분석하여 주요한 주제들을 포괄적으로 제시하 고 있다. 대학 교과목의 구성내용의 경우 상당한 부분의 내용들이 현시점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들 이 많았으며, 특히 다른 특수 분야의 경영학의 경우와는 달리 최근성에 있어서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상대학교와 부경대학교의 주요 교과과정을 보면 다양한 수산관련 주제들 이 교과목으로 개설되어 있어서 이러한 주제들을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는 큰 틀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수산경영학 교과목의 다양한 내용과 주제들을 포함하는 프 레임워크를 제시하였다. 이것은 본 연구의 한계라고도 볼 수 있는데, 아직 그 수준이 완벽하다고 보 기는 어려워서 향후 지속적인 검토와 논의를 통하여 개선되어야 될 부분이 있다. 하지만 수산경영학 의 교육이나 연구에서 있어서 중요한 개념들에 대한 파악을 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유용한 자료로 그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시간적, 공간적 제약으로 연구에서 모든 책임 있는 수산업에 대한 문서들을 검토하고 논의하고 있 지 못한 점과 제안하는 프레임워크를 관련 산학연 이해관계자들과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여 보다 개 선되고 완전한 제안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은 연구의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또한 각 주제들 간의 유기적 관계나 내용상의 중요도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수산경영학 교과목의 내용구성을 예시하여 세 부적인 내용까지 제안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도 역시 한계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향후 연구에서는 국내에 아직 완벽하게 소개되지 않은 책임 있는 수산업 관련 전체 문 서들에 대한 번역과 논의가 필요하며, 현재 국내 수산경영학 교과목의 교육에 사용되는 주교재의 보 완작업이 학계, 연구자집단 그리고 실무진에 있어서 절실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이에 대한 충분한 건 설적인 토론이 필요할 것이다.
      

    Figure

    Table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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