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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1011(Print)
ISSN : 2288-1727(Online)
The Journal of Fisheries Business Administration Vol.55 No.3 pp.43-60
DOI : https://doi.org/10.12939/FBA.2024.55.3.043

Analysis of Factors Influencing Seafood Consumption Based on the Presence o r A bsence o f Y oung C hildren i n H ouseholds

Yeon-Hee Jung1, Ki-Uk Han*
1Researcher, Institute of Resources & Environmental Economics, Busan, 49111, Rep. of Korea
*Senior Researcher, Institute of Resources & Environmental Economics, Busan, 49111, Rep. of Korea

본 연구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의 예산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습니다. 또한 본 논문의 개선을 위해 귀중한 피드백을 제공해주신 세 분의 리뷰어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Corresponding author : https://orcid.org/0000-0003-3179-3202, +82-51-797-4902, hankiuk@kmi.re.kr
15/08/2024 ; 26/09/2024 ; 26/09/2024

Abstract


This study aims to develop effective strategies for stimulating seafood consumption in the growing young children market, particularly at a time when interest in healthy eating is increasing. To achieve this, data from the 2023 survey on changes in seafood consumption behavior of 1,000 domestic consumers by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were utilized. The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an ordered probit model, along with T-tests and chi-square tests to examine the determinants of seafood consumption. The results indicated that the presence of young children in a household significantly influences seafood consumption. This is largely due to the perception that seafood is beneficial for the health and safety of infants and toddlers. Households with young children prioritize food safety and convenience, showing a preference for pre-processed seafood, while households without young children tend to purchase unprocessed seafood and prepare it themselves. This study highlights the impact of having young children on seafood consumption and purchasing behavior, providing valuable insights for the development of targeted seafood marketing strategies and policies.



가구 내 영유아 유무에 따른 수산식품 소비 결정 요인 분석

정연희1, 한기욱*
1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외시장분석센터 전문연구원

초록


    I. 서 론

    2023년 국내 합계출산율은 1인 가구 증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및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0.72명으로 집계되며 하락 추이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영유아 시장은 성장 추세를 보인다. 이는 사회 ㆍ경제적 변화와 맞물려, 가정 내 한 자녀를 위해 여러 어른들이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현상인 “텐 포켓(Ten Pocket)1)”이라는 신조어로 설명될 수 있다.

    영유아기는 신체뿐만 아니라 정서적ㆍ인지적 발달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시기이며(김은경 외, 2018), 이 시기의 잘못된 식습관은 저체중으로 인한 성장 지연이나 비만과 같은 영양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임유신, 1999;하애화 외, 2008;서소정 외, 2009). 따라서 균형 잡힌 식생활을 통한 적절한 영양 공급은 평생 건강의 기초를 다지는 중요한 시기다. 이로 인해 영유아 양육자는 자녀들의 먹거리와 식품 안전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심종섭, 2011;장정민 외, 2018).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 통계에 따르면, 2015년 680억 원이었던 간편 영유아식 시장은 2020년에 세 배 규모인 1,700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3,33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유아기는 또한 식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다(이기열, 1990). 식품 섭취는 오랜 기간 축적된 식행동의 결과이며(차수연 외, 2019), 어린 시절 경험하지 않은 식품에 대한 기호도는 매우 낮은 경향이 있다(조미연 외, 2001). 이때의 식품 경험은 선호도를 형성하며, 이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고착된 식습관으로 이어진다(Birch, 1987;정영혜, 2006;Musarskaya et al., 2018). 특히, 어린 시기에 형성된 식습관은 향후 수산물 소비와도 밀접하게 연결되기 때문에(Honkanen et al., 2005;Kluger, 2010), 이 시기에 수산물을 접하고 섭취하는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Xiang et al., 2016).

    수산식품은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동물성 단백질의 주요 공급원일 뿐만 아니라, 뇌 발달과 시력 향상에 중요한 오메가-3 지방산, 무기질, 항산화 영양소, 비타민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영유아에게 특히 중요하다(Xiang et al., 2016;Bernstein et al., 2019). 이러한 영양적 중요성을 바탕으로 2021년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는 어린이들이 육류에 비해 수산식품을 적게 섭취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다양한 어패류를 주 2~3회, 연령에 맞춰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육류와 생선 섭취에 따른 지방산 섭취 양상을 분석한 결과, 육류 섭취가 많은 집단의 지방 섭취 비율이 생선 섭취가 많은 집단 보다 높았다. 이는 고단백 저칼로리의 어패류 섭취가 영유아 건강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이영아 외, 1999;이정숙 외, 2000).

    한편, 2022년 국민건강통계조사에 따르면 2007년과 비교해 2022년 영유아의 1일 수산식품 섭취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육류 섭취량은 115.9% 증가했지만, 해조류 섭취량은 13.3% 증가에 그쳤고, 어패류 섭취량은 오히려 15.5% 줄어들었다. 수산물 소비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손질과 조리의 번거로움, 그리고 가격 부담이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한기욱 외, 2023). 이런 추세는 수산식품의 영양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실제 소비가 줄고 있음을 보여 준다. 따라서 영유아 시기부터 수산식품 섭취를 촉진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는 평생 건강을 위한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영유아 수산식품 소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대상으로 한 수산식품 소비 활성화 연구는 여전히 부족하다. 기존 연구들은 주로 인구ㆍ사회학적 변수를 중심으로 수산식품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왔다. 예를 들어, 박성쾌(2008)는 연령 구조 변화가 수산식품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인구 고령화로 인해 수산식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김봉태(2012) 는 인구 사회구조 변화가 수산식품 소비 트렌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소비 활성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제시하였다. 박정아(2014)는 어류 소비 패턴과 선호도를 조사ㆍ분석하여 급변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에 맞는 어류 제품 개발과 소비 촉진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 한기욱 외(2023)는 국내 수산식품 소비 정체를 지적하며, MZ 세대를 대상으로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 수산식품 공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수산식품 소비 특성에 관한 연구는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 Baumann et al.(2016)은 부모의 식습관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부모가 수산물을 자주 소비할 경우 자녀도 더 자주 수산물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으나, 영유아 보유 여부에 따른 소비 차이는 구체적으로 분석하지 않았다. Olafsdottir et al.(2020)은 수산물의 영양 정보가 소비자의 구매 의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며, 부모들이 자녀의 건강을 고려해 수산물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이 연구 또한 영유아 보유 여부에 따른 소비 패턴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다루지는 않았다. 국내에서는 이호진(2016)이 컨조인트 분석을 통해 영유아용 김의 선택 속성 중요도를 분석해 기초 자료를 제공했으나, 김을 제외한 수산식품 전반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는 영유아 수산식품 소비 특성을 분석하여, 정체된 국내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영유아 수산식품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다룬 연구는 여전히 부족하다. 이에 본 연구는 영유아 보유 여부가 수산식품 소비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영유아 수산식품 소비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영유아 가구를 중심으로 수산식품 소비 결정 요인을 다룬 선행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본 논문은 순서형 프로빗 모형을 활용하여 소비 결정 요인을 분석하고, 교차 분석을 통해 세부적인 소비 특성을 파악한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또한 특정 수산물에만 한정하지 않고, 수산물과 수산가공식품 전반을 아우르는 분석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이를 위해 Ⅱ장에서 영유아 수산식품 소비 동향을 살피고, Ⅲ장에서는 실증 분석을 위한 자료 및 방법론을 소개하며, Ⅳ장에서 실증 분석 결과를 제시하고, Ⅴ장에서 요약 및 결론을 제시한다.

    Ⅱ. 영유아 수산식품 소비 동향

    1. 영유아 시기의 단백질 섭취원으로서의 수산식품 섭취의 의미

    영유아기는 생애 중 신체의 성장과 발달이 가장 빠르게 이루어지는 시기로(박혜진, 2005), 적절한 영양소 섭취가 매우 중요하며,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질병관리청(2023)에 따르면, 단위 체중당 에너지 필요량이 어느 시기보다 높기 때문에 영유아기에 적절한 영양 공급이 필수적이다. 특히, 단백질은 근육과 뼈 등 신체 주요 부위를 구성하는 데 꼭 필요한 핵심 영양소이다. 체내에 저장된 철분이 생후 6개월부터 소진되기 시작하는 만큼, 이 시기부터 영유아에게 권장되는 단백질 섭취량은 약 12~25g으로 다음 <표 1>에 제시된 바와 같다.

    동물성 단백질의 주요 섭취원 중 하나인 수산식품은 EPA와 DHA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여 영유아 두뇌 발달과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제공한다. 또한 수산식품은 동물성 단백질의 대표적인 섭취원인 육류보다 영양적으로 우수하다. <그림 1>은 인체 건강을 위한 영양소 공급원으로서 수산식품의 중요성을 나타내며, 100g 섭취 시 수산식품이 육류 못지 않은 영양 성분을 제공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Golden, 2021). 특히 수산식품은 육류보다 단백질 대비 지방 함량이 적어, 아동비만이 증가하는 현재, 단백질 섭취원으로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이상은 외, 2020). 즉, 영유아 시기의 수산식품 섭취는 중요한 영양소 공급원으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2. 영유아 수산식품 소비 동향

    질병관리청(2023)의 영유아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 추이를 <그림 2>에서 살펴보면, 육류 섭취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난류와 우유류 또한 변동은 있으나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그러나 어패류 섭취량은 2007년 38.1g에서 2022년 32.2g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수산식품의 영양학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그 활용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영유아의 연령별 단백질 섭취 현황은 <그림 3>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세의 경우, 2022년 육류와 난류 섭취량이 2007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우유류 섭취량도 11.9% 늘어났다. 반면, 어패류 섭취량은 15.7% 감소했다. 35세는 같은 기간 동안 육류 섭취량이 87.9% 증가하여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우유류 섭취량도 3.1% 증가했다. 그러나 난류와 어패류 섭취량은 각각 12.9%와 15.4% 감소했으며, 특히 어패류 섭취량 감소는 1~2세보다 더 큰 폭으로 나타났다. 즉, 단백질 섭취원으로서 지방 함량이 높은 육류 섭취는 증가한 반면, 고단백 식품군인 어패류 소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Ⅲ. 자료 및 분석 방법

    1. 분석 자료

    본 연구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2023년 1월 26일부터 2월 3일까지 실시한 “2023년 수산식품 소비 행태 변화 조사” 원자료를 사용하였다. 이 자료는 주민등록 인구 통계 비율을 반영하여 지역, 성별, 나이에 따라 표본이 배분되었으며, 전국 19세 이상 가구 내 식품 주 구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 중 만 6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주 양육자 350명이 포함되었다.

    조사 내용은 <표 2>에 제시된 바와 같이, 식품 주 구입자의 수산식품 소비행태, 영유아를 위한 수산식품 소비행태, 그리고 영유아 수산가공식품 소비행태의 세 가지 부문으로 구성되었으며, 성별, 연령, 거주지 등 가구 및 개인의 인구ㆍ사회적 특성도 포함되어 있다.

    본 설문에서 수산식품은 수산물 원물 또는 단순 가공제품(냉동 필렛 등)을 의미하며, 수산가공식품은 즉석미역국, 조미김, 참치캔, 어묵, 생선구이 제품 등 즉시 섭취 가능한 형태를 의미한다. 주요 분석 대상인 영유아는 영유아보육법 기준에 따라 만 6세 미만이어야 하지만, 설문이 2023년 1월에 시행된 점을 고려하여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만 6세 유아도 분석에 포함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변수들의 기초 통계량은 <표 3>에 제시되어 있다. 전국 19세 이상 식품 주 구입자 1,000명의 응답자 특성을 살펴보면, 여성은 506명(50.6%), 남성은 494명(49.4%)으로 나타났다. 연령 분포는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하며, 60세 이상이 30.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구 내 영유아의 나이는 0세부터 6세까지 고르게 분포되었고, 직업군에서는 사무ㆍ기술ㆍ관리직이 37.3% 로 가장 많았다.

    영유아를 보유한 가구의 식품 주구입자 350명을 대상으로 한 응답자 특성을 보면, 여성은 176명(50.3%), 남성은 174명(49.7%)이었다. 연령 분포는 20대, 30대, 40대가 각각 23.7%, 24.9%, 26.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영유아의 나이는 0세부터 만 6세까지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2. 분석 방법

    본 연구는 영유아 보유 여부를 포함한 다양한 요인이 수산식품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순서형 프로빗 모형(Ordered Probit Model)을 사용하였다. 종속변수는 소비자의 수산물 및 수산가공식품 소비 빈도로 설정되었으며, 이를 5단계로 구분한 설문 문항을 기반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리커트형 응답으로 수집된 설문 데이터는 일반적인 선형 회귀모형의 기본 가정을 충족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통적인 최소자승법(OLS)으로 분석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순서형 자료에 적합한 순서형 프로빗 모형을 활용하여 분석을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활용한 순서형 프로빗 모형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수산식품 구매 결정에 직면한 소비자가 수산식품 구매함으로써 얻는 효용(UB)이 구매하지 않은 경우의 효용(UNB)과 비교하여 더 크다면 수산식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가정하였다. 소비자 i가 수산식품 구매로 얻는 효용함수(Uai)는 아래의 식 (1)과 같다. Vai 는 모형에 의해 설명가능한 실제 관측 가능한 부분을 나타내며, 실제 관측이 불가능하여 설명될 수 없는 부분들은 ai로 나타냈다.

    U a i = V a i + a i
    (1)

    설명이 불가능한 확률적인 부분으로 인해서 Uai 는 관측 가능한 변수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관측 가능한 변수를 이용하여 다시 표현할 필요가 있다. 수산식품 소비빈도가 많아질 경우 추가적으로 얻어지는 효용을 Zi 라고 하였을 때 소비자 의사결정은 식 (2)와 같이 나타낼 수 있다.

    Z i = ( V B i + B i ) ( V N B i + N B i ) = ( B i N B i ) + ( V B i V N B i )
    (2)

    수산식품을 구매하였을 때 소비자 i가 얻는 효용은 VBi이고, 수산식품을 구매하지 않았을 때 얻는 소비자의 효용은 VNBi로, 소비자 i의 효용이 0보다 작다면( Zi ≤ 0) 영유아를 위해 수산식품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다. μi는 수산식품 소비빈도가 증가함으로써 얻는 추가 효용분이 소비빈도를 늘리기 위한 비용의 증가분보다 큰지를 나타내는 소비빈도에 대응하는 임계치(threshold parameter)를 뜻한다. 수산 식품 소비빈도를 결정함에 있어, 선택할 수 있는 수가 j 개라고 하였을 때, 다음 식 (3)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P ( Y i = 0 ) = P [ Z i = ( B i N B i ) + ( X B i β X N B i β ) 0 ] P ( Y i = 1 ) = P [ 0 Z i = ( B i N B i ) + ( V B i V N B i ) μ 1 ] P ( Y i = 2 ) = P [ μ 1 Z i = ( B i N B i ) + ( V B i V N B i ) μ 2 ] P ( Y i = J ) = P [ Z i = ( B i N B i ) + ( V B i V N B i ) μ J 1 ]
    (3)

    이때 오차항이 표준정규분포를 따른다고 가정하였을 때 확률형태는 순위화된 프로빗 모형(Ordered Probit Model)이 된다. 순위 프로빗 모형은 오차항이 표준 정규분포의 오차를 따른다고 가정한다.

    Z i = X i B + V i , i = 1 , 2 , n
    (4)

    위의 식 (4)는 효용증가분(Zi)에 영향을 주는 영유아 보유 유무 및 인구사회학적인 특성을 나타내는 설명변수Xi와 잔차항 Vi이며, 식 (4)로부터 소비자의 수산식품 소비빈도가 j범주에 들어갈 확률을 계산할 수 있는데, 이는 아래의 식 (5)와 같이 나타낼 수 있다.

    P ( Y i = j ) = ϕ ( μ j X B ) ϕ ( μ j 1 X B ) , j = 0 , 1 , 2 , , J
    (5)

    식 (5)에서 Φ는 표준정규분포의 누적확률밀도함수를 나타내며, 대응하는 우도함수와 로그우도함수는 아래의 식 (6)과 같이 최우추정법(Maximum Likelihood Estimation)에 의해 추정하여 표현할 수 있다.

    L = Π Π [ ϕ ( μ j X i B ) ϕ ( μ j 1 X i B ) ] Y i j log L = Σ Σ Y i j log [ ϕ ( μ j X i B ) ϕ ( μ j 1 X i B ) ]
    (6)

    순서형 프로빗 모형을 활용하여 수산식품 소비 결정 요인을 분석한 후, 각 변수의 변화가 소비 확률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한계효과를 분석하였다. 한계효과 분석은 주어진 변수의 변화가 소비자들의 수산식품 소비빈도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나타내어, 변수 간 관계를 보다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한다. 이어서, 영유아 보유 가구와 미보유 가구 간 소비 특성을 비교하기 위해 교차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이를 통해 영유아 보유 여부가 가구의 수산식품 소비 패턴에 미치는 영향을 집단 간 차이를 통해 분석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변수들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력과 각 가구 유형의 소비 특성 차이를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Ⅳ. 실증분석 결과

    1. 영유아 보유 유무에 따른 소비결정요인 분석

    본 연구는 영유아 보유 여부에 따른 수산식품 소비 결정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순서형 프로빗 모형(Ordered Probit Model)을 사용하였다. 이는 최근 수산식품 소비 행태의 변화를 이해하고, 영유아를 보유한 가구와 그렇지 않은 가구 간의 수산식품 소비 차이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수산식품 소비빈도는 ① 1달에 1회 또는 그보다 드물게, ② 2주일에 1회, ③ 주 1회, ④ 주 2~3회, ⑤ 매일로 구분하여 분석되었다2).

    연령 변수는 10년 단위로 20대, 30대 등 세대별로 설정하였고, 20대를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소득 변수는 9단계로 세분화하였으며, 100만 원 미만을 기준으로 설정하였다. 분석 결과, 성별과 연령은 수산식품 소비빈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소비빈도의 차이는 없었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계수 값이 커지는 경향은 있었으나(박성쾌, 2008;김봉태, 2012;한기욱 외, 2023),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되지 않았다

    연령 변수는 10년 단위로 20대, 30대 등 세대별로 설정하고, 20대를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소득 변수는 9단계로 세분화하였으며, 100만 원 미만을 기준으로 설정하였다. 분석 결과, 성별과 연령은 수산 식품 소비 빈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소비 빈도의 차이는 없었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계수 값이 커지는 경향은 있었으나(박성쾌, 2008;김봉태, 2012;한기욱 외, 2023),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되지 않았다.

    영유아 보유 여부에 따른 수산식품 소비 빈도를 살펴본 결과, 영유아를 보유한 가구에서 수산식품 소비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문항을 통해 그 이유를 분석한 결과, 영유아를 위해 수산식품을 구매하는 주된 이유로는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어서(47.0%)’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영유아가 선호하는 식품이라서(26.5%)’, ‘영유아의 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서(16.0%)’, ‘다양한 반찬으로 활용하기 위해서(9.4%)’, ‘맛이 좋아서(1.1%)’ 순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수산식품이 영유아의 두뇌 발달과 시각 기능 등 건강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Baumann et al., 2016;Olafsdottir et al., 2020).

    거주 지역 변수 분석 결과, 강원도와 제주도 같은 주요 관광지에서 수산식품 소비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 두 지역은 연안에 위치해 신선한 수산물을 쉽게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산업이 발달해 수산물 소비가 활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Schaefer et al., 2014;Maliva et al., 2018;Syafiq et al., 2021;Love et al., 2020). 직업별로는 외식 경험이 많을 가능성이 있는 판매/서비스업 종사자와 전문직/공무원에서 소비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음은 수산식품 소비 빈도에 대한 한계효과 분석 결과이다. 한계효과는 독립 변수의 변화가 소비 빈도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며, 이를 통해 특정 인구사회학적 특성이 수산식품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먼저 성별에 따른 한계효과를 살펴보면, 여성이 수산식품을 1달에 1회 이하로 섭취할 확률이 2.2% 증가하고, 1주일에 2~3회 섭취할 확률은 1.6%, 매일 섭취할 확률은 0.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성별에 따른 수산식품 소비 패턴에서 큰 차이가 없음을 시사한다.

    연령 변수 분석에서는 30대가 수산식품을 1달에 1회 이하로 섭취할 확률이 6.2% 증가한 반면, 1주일에 2~3회 섭취할 확률은 4.3%, 매일 섭취할 확률은 0.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아 질수록 소비 빈도에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연령대가 높아져도 수산식품 소비 패턴에 큰 변화가 없음을 보여 준다.

    영유아 보유 여부에 따른 한계효과는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영유아를 보유한 가구는 수산식품을 1달에 1회 이하로 섭취할 확률이 7.58% 감소한 반면, 2주일에 1회 섭취할 확률은 1.6%, 1주일에 1회 섭취할 확률은 2.98% 감소하고, 1주일에 2~3회 섭취할 확률은 5.68%, 매일 섭취할 확률은 0.51%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영유아의 영양을 고려하여 수산식품 소비 빈도를 높이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 준다.

    소득 수준별 분석에서는 500~600만 원 및 그 이상의 소득 구간에서 수산식품을 더 자주 소비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예를 들어, 500~600만 원 소득 가구는 1주일에 2~3회 수산식품을 섭취할 확률이 13.39% 증가하고, 매일 섭취할 확률도 0.9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0~700만 원 소득 가구도 1주일에 2~3회 섭취할 확률이 11.12%, 매일 섭취할 확률이 0.74%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700~800만 원 소득 구간에서는 1주일에 2~3회 섭취할 확률이 12.22%, 매일 섭취할 확률은 0.85% 증 가했다. 800만 원 이상의 소득 가구는 1주일에 2~3회 섭취할 확률이 13.39%, 매일 섭취할 확률이 0.9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소득 가구일수록 수산식품에 대한 접근성이 높고, 건강을 고려한 소비 패턴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지역별 분석에서는 강원도와 제주도에서 수산식품을 자주 섭취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 1주일에 2~3회 섭취할 확률은 9.91%, 매일 섭취할 확률은 1.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이는 지역 특성상 신선한 수산물에 대한 접근성과 관광객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2. 영유아 보유 유무에 따른 소비 특성 분석

    1) 수산식품 소비빈도

    영유아 보유 여부에 따른 수산식품 소비 빈도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영유아를 보유한 350가구와 미보유 650가구를 대상으로 소비 빈도를 비교하였다. 분석 결과, 영유아를 보유한 가구는 ‘매일’ 또는 ‘주 2~3회’ 수산식품을 소비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반면 미보유 가구는 ‘1달에 1회’ 또는 ‘그보다 드물게’ 수산식품을 소비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4>).

    교차 분석 결과에서도 영유아 보유 가구와 미보유 가구 간 수산식품 소비 패턴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Pearson 카이제곱 검정 결과, 카이제곱 값은 14.979, 자유도는 4, 유의확률(p 값)은 0.010으로 나타나, 영유아 보유 가구가 수산식품을 더 빈번하게 소비하는 경향이 기존 연구(Baumann et al., 2016;Olafsdottir et al., 2020)와 일치함을 시사한다. 즉, 영유아 보유 가구는 ‘매일’ 또는 ‘주 2~3회’ 수산식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 미보유 가구는 ‘2주에 1회’ 또는 ‘그보다 드물게’ 구매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다는 점이 밝혀졌다.

    2) 수산식품 구입 형태

    영유아 보유 여부에 따른 수산식품 구입 형태 또한 분석하였다(<그림 5>). 전반적으로 영유아를 보유한 가구는 ‘즉시 섭취 가능 형태’, ‘반조리된 형태’, ‘구입처에서 손질하여 포장된 형태’의 구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반면 미보유 가구는 ‘구입처에서 손질’ 또는 ‘직접 손질’의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차 분석 결과, 영유아 보유 유무에 따른 수산식품 구입 형태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Pearson 카이제곱 값은 9.734, 자유도는 4, 유의확률(p 값)은 0.045로,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시사한다. 특히, 영유아를 보유한 가구는 구입처에서 손질 및 포장된 수산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영유아를 둔 가구가 수산물을 원물 상태로 직접 손질하기보다는 손질된 형태의 편리한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러한 결과는 영유아를 보유한 가구에서 가시 제거 등의 번거로움이 수산물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 연구(Carstairs et al., 2017)와 일치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3) 수산식품 구입 속성

    영유아 보유 여부에 따른 수산식품 구입 속성을 분석한 결과, 영유아를 보유한 가구에서는 46.1%의 소비자가 신선도를 가장 중요한 속성으로 고려한다고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가격(20.1%), 식품 안전성(14.0%), 맛(8.9%), 조리의 편리성(5.2%), 저장의 편리성(4.0%), 구입의 편리성(1.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유아를 보유하지 않은 가구에서는 52.6%의 소비자가 신선도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응답했고, 그 다음으로는 가격(23.0%), 맛(10.5%), 식품 안전성(6.8%), 조리의 편리성(5.1%), 구입의 편리성(1.2%), 저장의 편리성(0.8%) 순으로 조사되었다.

    수산식품 구입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속성에 대한 영유아 보유 여부별 교차 분석 결과, 두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었다. Pearson 카이제곱 값은 28.940, 자유도는 6, 유의확률(p 값)은 0.000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함을 시사한다. 특히, 영유아를 보유한 가구는 ‘식품 안전성’과 ‘저장의 편리성’을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반면, 영유아를 보유하지 않은 가구는 ‘신선도’를 더욱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영유아 가구의 보육자가 식품 구매 시 안전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기존 연구(심종섭, 2011)와 일치하며, 동시에 영유아 가구에서 저장의 편리성 또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함을 보여 주는 결과이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건강한 식생활과 영유아 소비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영유아 수산식품 소비 시장에 주목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2023년에 실시한 “수산식품 소비행태 변화 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순서형 프로빗 모형, 교차 분석을 통해 영유아를 보유한 가구의 수산식품 소비 결정 요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산식품 소비 행태에 따른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 영유아 보유 유무가 수산식품 소비에서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영유아를 보유한 가구와 미보유 가구 간에 수산식품 소비 빈도, 소비 형태, 그리고 중요하게 고려하는 속성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영유아를 보유한 가구는 자녀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식품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중시하는 반면, 영유아를 보유하지 않은 가구는 신선도를 중시하며, 수산식품을 직접 손질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영유아 보유 유무가 수산식품 구매 행동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함을 보여 주며, 이는 수산식품 마케팅 전략 및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영유아를 고려해 수산식품 소비 빈도를 높이려는 경향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전반적인 수산식품 소비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본 연구 결과를 활용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 영유아 보유 가구는 식품 안전성과 편리성을 중시하지만, 이들이 실질적으로 수산식품을 더 자주 소비할 수 있도록 손질된 수산물이나 간편 조리 제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관련 제품의 안전성과 영양학적 이점을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또한 영유아를 보유한 가구가 식품 안전성과 편리성을 중시하는 이유는 자녀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높은 책임감 때문이다. 영유아는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는 식품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게 된다. 아울러, 영유아를 돌보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체력 안배도 편리성을 중요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영유아를 보유한 가구는 손질된 수산물이나 반조리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이들 세대가 직접 수산물 원물을 손질하여 조리하는 경험이 적기 때문이다. 반면, 영유아를 보유하지 않은 가구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여유롭고, 직접 식재료를 다루는 데서 오는 만족감을 중시하며, 신선도와 품질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식품의 품질을 직접 확인하고 조리 과정을 통해 원하는 맛과 식감을 얻는 데 중점을 둔다.

    이 연구 결과는 수산식품 소비 및 구입 행태에서 영유아 보유 유무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함을 보여 준다. 이는 수산식품 마케팅 전략 및 정책 수립 시 영유아 보유 가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영유아를 보유한 가구를 대상으로는 안전성을 보장하는 인증 마크와 간편 조리 가능한 제품 개발 및 홍보가 중요하며, 반면 영유아를 보유하지 않은 가구를 대상으로는 신선도와 품질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러한 소비자 그룹 간 차이를 반영한 정책 수립은 수산식품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본 연구는 수산식품 소비 행태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영유아를 보유한 가구의 소비 특성을 구체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학문적 기여를 하고자 하였다. 기존 연구들이 주로 인구사회학적 변수에 초점을 맞춘 소비 행태 분석에 그친 반면, 본 연구는 영유아를 보유한 가구라는 특정 집단에 집중하여 수산 식품 소비 결정 요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정책적 기여로는 영유아를 보유한 가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의 필요성을 제안하였으며, 특히 식품 안전성과 편리성을 강조한 제품 개발과 홍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또한 영유아 대상 영양 교육 및 정책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함으로써, 이를 통해 영유아의 건강 증진과 수산식품 소비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더불어, 수산식품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수산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신뢰성 있는 홍보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제시된다. 이를 통해 부모와 양육 자가 수산식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녀의 식단에 적극적으로 수산식품을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본 연구는 수산물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설문 설계가 이루어졌다면, 보다 풍부한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한계를 갖는다. 예를 들어, 가구 구성원의 식습관, 건강 관련 고려 사항, 환경적 요인(예: 지속 가능성, 윤리적 소비)을 포함한 항목들은 보다 세부적인 소비 행태 분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영유아를 보유한 가구의 수산식품 소비 결정 요인을 심층 분석하여 수산식품 소비 행태의 특성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문적 및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향후 수산식품 마케팅 전략 및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영유아 시기부터 수산식품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수산업 발전과 소비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Fig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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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체 건강 영양소 공급원으로서 수산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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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유아 동물성 단백질군 섭취량 추이
    FBA-55-3-43_F3.gif
    연령별 영유아 동물성 단백질군 섭취량 추이
    FBA-55-3-43_F4.gif
    영유아 보유 유무에 따른 수산식품 소비빈도
    FBA-55-3-43_F5.gif
    영유아 보유 유무에 따른 수산식품 구입형태
    FBA-55-3-43_F6.gif
    영유아 보유 유무에 따른 수산식품 구입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속성

    Tables

    영유아의 에너지 및 단백질 섭취 기준
    자료: 보건복지부, 한국영양학회(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활용
    수산식품 소비 행태 조사 내용
    인구사회구성별 기초통계량
    영유아 보유 유무에 따른 수산식품 소비결정요인 분석
    주: <sup>***</sup>, <sup>**</sup>, <sup>*</sup>는 각각 1%, 5%, 10% 유의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의미함
    영유아 보유 유무에 따른 수산식품 소비빈도에 대한 한계효과
    주 1: <sup>***</sup>, <sup>**</sup>, <sup>*</sup>는 각각 1%, 5%, 10% 유의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의미함
    주 2: 각 변수별 1단위가 높아질 때, 확률의 변화 크기임
    영유아 보유 유무에 따른 수산식품 소비빈도 교차표
    주: <sup>***</sup>, <sup>**</sup>, <sup>*</sup>는 각각 1%, 5%, 10% 유의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의미함
    영유아 보유 유무에 따른 수산식품 구입 형태 교차표
    주: <sup>***</sup>, <sup>**</sup>, <sup>*</sup>는 각각 1%, 5%, 10% 유의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의미함
    영유아 보유 유무에 따른 수산식품 구입 시 중요속성(1순위 기준) 교차표
    주: <sup>***</sup>, <sup>**</sup>, <sup>*</sup>는 각각 1%, 5%, 10% 유의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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