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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1011(Print)
ISSN : 2288-1727(Online)
The Journal of Fisheries Business Administration Vol.56 No.3 pp.1-18
DOI : https://doi.org/10.12939/FBA.2025.56.3.001

A study on Generation Z’s Fisheries Perception and Job Preperence

Gyu-Ri Hwang1, So-Ra Kim2, Ji-Ung Kim*
1Ph.D. Student, Department of Marine & Fisheries Business and Economics, Graduate School, Pukyong National University School, Busan, 48513, Rep. of Korea
2Ph.D. Student, Department of Marine & Fisheries Business and Economics, Graduate School, Pukyong National University School, Busan, 48513, Rep. of Korea
*Professor, Division of Marine & Fisheries Business and Economics, College of Fisheries Science, Pukyong National University, Busan, 48513, Rep. of Korea

본 논문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후원한 ‘해양수산 미래리스크 논문 공모전’ 수상작(2022년)임을 밝힙니다.


* Corresponding author : https://orcid.org/0000-0002-5904-6711, +82-51-629-5962, jio@pknu.ac.kr
02/09/2025 ; 06/04/2025 ; 06/04/2025

Abstract


The problem of labor shortage in the fisheries is gradually intensifying due to the population decline and aging of fishing villages. In order to maintain the sustainable industrial base of the fisheries, it is necessary to consider the fundamental causes of the lack of labor inflow along with efforts to allow the young people to enter the fishery. Therefore, this study aims to derive implications for mitigating the labor risk surrounding the fishery by analyzing the perception and intention to enter the fishery targeting the generation Z. As a result of the study, 11.7% of respondents who are willing to enter the fisheries and 88.3% who are not willing to enter the industry. The cognitive factors influencing the generation Z's intention to enter the fisheries were work-life balance, industrial outlook, gender equality, and income perception, showing a positive (+) linear relationship with the intention to enter the fisheries. This shows that in order to encourage the generation Z to enter the fisheries in the future, it is important to make the industry known as a flexible industry that guarantees work-life balance and stable income, has a positive future outlook, and does not have gender-based differences in opportunities and treatment.



Z세대의 수산업 인식과 직업 선호에 관한 연구

황규리1, 김소라2, 김지웅*
1국립부경대학교 해양수산경영학과 박사과정
2국립부경대학교 해양수산경영학과 박사과정
*국립부경대학교 해양수산경영경제학부 교수

초록


    I. 서 론

    시대의 흐름에 따라 1인 가구 증가, 글로벌화, 식습관 변화 등으로 수산업의 시장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수산물의 내수시장 소비와 나아가 해외 시장 진출 및 수출 확대를 기여할 수 있는 수산업 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그러나 수산업 인력은 65세 이상 비중이 40%1)에 달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의 어촌 이탈로 인한 인구 감소2)로 고령화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향후 수산업의 시장 변화 대응과 산업적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와 트렌드에 대한 이 해도가 높은 인력들이 수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도록 하는 노력과 함께 젊은 세대들의 인력 유입이 이루어지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수산업 인력 부족 현상의 원인으로 과거부터 수산업 직종이 힘들고 인정받지 못한다는 인식이 지적되어 왔다(정상윤ㆍ장종원, 2016). 즉, 수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수산업에 대한 진출을 기피 하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산업 인력에 대한 선행연구에서는 수산업에 대한 인식이 고 취되어야 한다는 것을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으나, 수산업에 대한 인식과 진출 의향 간의 인과관계 를 연구한 사례는 많이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이다(박광서 외, 2017;장종원, 2018;진금주, 2022).

    한편, Z세대들은 다른 세대와 달리 정보기술 발달과 함께 유년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된 세 대답게 신기술에 민감할 뿐만 아니라, 순간 집중력이 뛰어나고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는 등 고유한 특 성을 가지고 있다(박혜숙, 2016). 이러한 Z세대에 대한 사회 전반의 관심이 증대하면서 여러 조사기 관, 정부 등에서는 이들의 특성, 선호도, 직업인식, 소비가치 등을 파악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들이 활 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에 민감하고 다양성에 대한 수용력이 높은 Z세대가 수 산업에 유입된다면 다양한 소비자층에게 효과적으로 수산업의 가치를 전달하는 인적자원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따라서 현 수산업의 전반적인 연령층을 낮추고 인력을 공급하는 문제에 있어 Z세대는 핵심적인 열 쇠를 쥐고 있는 주체라 할 수 있다. 생애주기별 직업 가치관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20대에는 성인기 로의 발달이 충분하지 않아 직업 가치관 형성이 다소 늦어지는 특성이 있으며, 30대에 접어들면서 성 인으로서의 정체성이 확립되면서 직업 가치관도 안정되기 시작한다고 주장한다(이남ㆍ윤선아, 2023). 현재 Z세대는 성인 초기(20대 초반)에서 성인 진입기(30대 초반) 단계를 지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직업과 직장에 관한 가치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Z세대를 수산업 노동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이들이 인식하는 수산업 인식과 직업 선호를 탐색할 필요가 있다.

    Z세대는 직업 선택에 있어 단순한 경제적 보상, 장기적인 안정성보다는 일과 삶의 균형이나 일 자 체에서 찾을 수 있는 의미에 중요성을 두는 등 기존 세대와는 다른 특징을 보인다(김동심 외, 2019). 본 연구에서는 Z세대의 수산분야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이들의 특성을 기반으로 취업 인식을 분석하 고 이들이 기대하는 취업 결정요인을 바탕으로 향후 수산분야 인력유입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자 한 다. 이를 위해 부산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Z세대를 대상으로 수산업에 대한 인식과 직업 의향을 조사 하여 수산업을 둘러싼 인력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Ⅱ. 선행 연구

    수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현재 노동시장 진입 단계에 위치해 있는 Z세대의 인력 수급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Z세대들은 기존 세대와 달리 취업 결정에 있어 자아실현, 조직문화, 업무환경 등을 중점을 두고 있으며, 수산업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과 근로환경의 열악함은 Z세대들 의 수산업 유입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수산업에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어떠한 요인이 진출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분석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존 선행연구를 수산업 인력 감소 대응에 관한 연구와 수산업에 대한 인식 및 영향 요인 분석에 관 한 연구로 구분하여 검토하였다.

    1. 수산업 인력 감소 대응

    박종운 외(2011)는 전국 1,969개소 어촌계 및 어촌계장의 어업경영인 9,447명을 대상으로 어업 경 영이양 방안을 조사하고 현장 중심의 수산전문인력 양성에 요구되는 교육 내용을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기존 종사자들의 은퇴 이후에도 산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수산업 경영이양 활성화를 위한 체계 적인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김홍철(2011)은 사회교육을 통한 수산전문인력의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존 어업인들의 교육 만족도를 조사ㆍ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변화하는 어업환경을 반영한 교육체제 마련과 직업교육원의 설비 및 교육내용 내실화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이상철ㆍ원효헌(2015)은 경주와 포항 지역의 연안어업 어촌계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수 산ㆍ해운계 고등학교 졸업생이 연안어업 분야에서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요구되는 직업기 초능력의 영역과 요소를 도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적인 교육 고도화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박광서 외(2017)는 해양수산 인력양성 현황과 문제점, 전망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수급 불균형 및 미래 수요 대응, 교육기관 역량 제고, 체계적인 인력 구축 방안을 제시하였다. 나아가 해양수산업 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인 인식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친(親)해양문화 조성 및 관심 제고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한편, 장종원(2018)은 수산업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선원 인력 구조적 문제, 노동구조 변화, 사회ㆍ 문화적인 요인, 스카웃에 따른 인력 유출, 수산업 종사자에 대한 낮은 인식 등으로 규명하였다. 또한 선원 송출의 감소 원인을 육상 직종의 취업 기회 확대, 임금 상승을 비롯한 노동조건의 개선으로 선 원 직업에 대한 매력 저하로 분석하였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기관 시설을 통한 인력난 해소 방안을 제시하였다.

    교육기관과 관련한 선행연구로 강버들(2020)은 수산 고등교육기관 발행 역사서, 학보, 신문, 문헌 자료 등을 고찰하여 우리나라 최초 고등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수산교육의 이식과 발전과정을 사적으로 검토하였다. 해당 연구에서는 미래 사회에 적합한 수산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 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외에도 수산업의 노동력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으로 창업 사업체 육성, 외국인 노동자 활용 등이 제기되어 왔다. 박광서(2018)는 해양산업 통계조사와 수산업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집단 창업 사 업체를 선별하고 1,000개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개별면접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해양수산 분야 창업의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하고 전체 산업 및 ICT 산업의 창업실태조사 결과와 비교 ‧ 분석하여 정 책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노호래(2017)는 수산ㆍ해양 분야 외국인 노동자의 현황과 관련 선행연구를 검토하여 외국인 노동자 활용 실태와 해양경찰의 대응 문제를 분석하여 정책적 개선 방안을 제시하였다.

    선행연구에서는 경영이양 활성화, 교육내용 내실화, 부정적 인식 개선, 노동조건 향상, 교육기관 기반 마련, 창업 사업체 육성, 외국인 노동자 활용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이 제시되어 왔다. 따라서 수산업 인 력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행연구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개선하는 동시에 국내 노동자들에게도 매력적 인 산업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근로환경 개선과 사회적 인식 제고를 통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2. 수산업 인식과 요인

    정상윤 ‧ 장종원(2016)은 원양어업의 안정적인 선원수급을 위한 근로조건 개선 방안을 연구하였다. 이들은 수산업이 타 산업에 비해 높은 노동 강도를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보상과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고정관념이 존재함을 지적하였다. 또한 산업의 고도화와 문화적 발전으로 인한 3D업종 기피 현상, 선원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저하, 삶의 질적 측면을 중시하는 사회적 경향이 선원의 이직률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김대영(2018)은 사람들이 ‘수산업’ 또는 ‘어촌’이라는 단어를 접하면 ‘힘들다’, ‘중노동’, ‘비린내’, ‘고령화’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우선적으로 연상한다는 점을 밝힘으로써 수산업에 내재된 부정적 사 회 인식을 입증하였다.

    이러한 수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취ㆍ창업 의향에서도 나타났다. 김주현ㆍ박광서(2022)해 양수산 2030 청년층 인식 조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MZ세대 과반수가 해양수산분야에 취ㆍ창업 의향 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취ㆍ창업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해양 거주 경험, 해양 수산 관련인의 존재 여부 등 직ㆍ간접적인 경험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함을 밝혔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 한 결과를 반영하여 분석 대상을 Z세대로 세분화하고 수산 관련인의 존재 여부 항목을 추가하였다.

    반면 산업 중요도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인식이 존재하였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서 실시한 2022 해양수산 국민인식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해양수산은 국가경제 발전 기여, 국토와 바다 수호, 지역발전 기여 등 전반적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였다. 특히, ‘해양수산이 국가 경제 발전 에 기여한다’는 항목은 78.4%의 긍정 응답률을 보여 일반 국민들이 국가 산업적 차원에서 수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해양수산 관련 교육을 받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도 진행되어 왔다. 진금주(2022)는 수산경영 학과 대학생들의 수산업계 진출 의향 여부 및 귀어ㆍ귀촌에 관한 인식 연구를 경상국립대학교 해양수 산경영학과 사례로 분석하였다. 조사대상자의 62%가 연안도시에서 성장한 학생으로 나타났으며, 바다 를 접한 연안도시에서 성장한 배경이 진학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함을 확인하였다. 이를 토 대로 본 연구에서는 연안거주 경험 변수를 추가하여 수산업 진출 의향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이광빈 외(2024)는 국립해사고 학생들이 인식하는 수산ㆍ해운업 이미지를 분석하여 중요하게 인식 하는 영역을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 학생들이 인식하는 긍정적인 이미지 영역은 수산ㆍ해운업의 전문 성, 중요성, 가치성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들이 수산ㆍ해운업을 전문성과 기술적 개념이 중시되 는 분야로 인식하고 있으며, 미래 발전을 가치 또한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선행연구를 통해 수산업에 대한 부정적 사회 인식, 열악한 근로환경, 직ㆍ간 접적인 경험 유무 등 이 수산업 인력 유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향후 수산업의 핵심 인력이 될 Z세대를 대상으로 한 진출 의향에 관한 연구는 아직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수산업에 대한 인식이 Z세대의 진출 의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나아가 수산업 인력 리스크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고찰하고자 하였다.

    Ⅲ. 연구 설계

    1. 대상 및 방법

    본 연구의 조사대상은 부산에서 거주하고 있는 미취업 상태의 Z세대(20~30대) 남녀 324명이며, 무 작위 표본추출법을 통해 선정하였다. 조사기간은 2022년 10월 11일부터 25일까지 15일간 진행되었다. Z세대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를 지칭하는 용어로 통계청의 2020년 인구 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11.9%를 차지한다. 이들은 디지털 기술에 민감하고 자신의 만족을 추 구하는 등 타 세대와 구별되는 가치관을 지니고 있으며, 직업 선택에도 이러한 특성이 반영된다. 이에 향후 취업시장에 진입할 예정인 Z세대를 대상으로 분석을 수행하였다.

    설문지는 인구통계학적 특성, 수산업 업종별 선호도, 수산업 진출 의향, 수산업 인식 총 3가지 부문 으로 구성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수산인력을 어선어업, 양식어업, 수산물 가공업, 수산물 중개 및 도ㆍ 소매업, 수산물 운송 및 보관업, 수산물 요리 전문점 총 6가지 수산업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정의 하여 설문을 진행하였다. 또한 6가지 세부 업종에 대한 선호도 측정을 위해 각 분야에 진출 의사를 리커트 5점 척도로 조사하였다(<표 1>).

    수산업에 대한 인식은 개별심층면접3)과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수산업 인식과 관련된 소득, 산업 전 망, 워라밸, 업무환경, 성별 동등성, 취ㆍ창업 접근성, 진입장벽과 관련된 28개 변수를 도출하여 응답 자들에게 리커트 5점 척도로 인식을 측정하였다.

    분석 방법으로는 워드 클라우드(Word cloud) 분석, 요인 분석, 독립표본 t-검정, 회귀분석을 활용하 였다. 워드 클라우드 분석은 텍스트 시각화 기법 중 대표적인 방법으로 비정형 텍스트 데이터를 그래 프의 형태로 시각화하여 직관적으로 키워드 빈도를 파악할 수 있게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이은영 외, 2019). 본 연구에서는 수산업 진출의향에 대한 긍정 키워드와 부정 키워드를 분석하기 위해 LDA(Latent dirichlet allocation)4) 기반 토픽모델링을 이용하였다. 요인 분석에서는 수산업 인식에 대 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독립표본 t-검정에서는 수산업 진출 의향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의 인식 차이를 비교하였다. 마지막으로 회귀분석에서는 수산업 인식 요인이 수산업 진출 의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표 2>).

    2. 변수의 조작정의

    본 연구에서는 수산업 취업인식 요인을 선행연구와 개별심층면접을 통해 소득(A) 5문항, 산업 전망 (B) 4문항, 워라밸(C) 5문항, 성별 동등성(D) 5문항, 진입장벽(E)5) 4문항, 취ㆍ창업접근성(F) 4문항 총 6부문으로 구성하였다(<표 3>).

    3. 연구문제 설정

    본 연구에서는 Z세대의 수산업 인식과 직업 선호를 분석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2가지의 연구문제 를 설정하였다.

    • 연구문제 1: Z세대의 수산업 진출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가?

    • 연구문제 2: Z세대 중 수산업 진출 의향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은 어떠한 차이를 가지고 있는가?

    연구문제 1은 Z세대의 수산업 진출 영향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수산업 취업 인식과 관련한 요인을 도출하고 회귀분석을 통해 수산업 진출 의향에 미치는 영향을 검 증하였다.

    연구문제 2에서는 Z세대 중 수산업 진출 의향이 낮은 집단의 특징과 높은 집단의 차이를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들 두 집단은 인구통계학적 특성뿐만 아니라 수산업 인식에 대해서도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가정하였으며, 이를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진출 의향이 높은 집단의 특징을 도출하였다.

    Ⅳ. 실증분석

    1. 표본 특성

    본 연구의 응답자는 총 324명으로, 성별은 남성(51.9%), 여성(48.1%)로 유사한 분포를 보였다. 연 령대는 20대 82.1%, 30대 17.9%로 나타났다(<표 4>). 전공계열은 인문사회계열이 30.9%로 가장 많았 으며, 뒤이어 공학계열(29.0%), 예체능(14.8%), 해양/수산계열(14.2%), 예체능계열(14.8%), 자연과학계 열(5.6%), 의료/보건계열(4.9%), 농/축산계열(0.6%) 순이었다. 또한 총 응답자 중 수산업에 종사하거나 전공자를 지인으로 두고 있다는 응답자는 51.9%, 1년 이상 연안 및 어촌 거주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21.6%로 나타났다.

    2. 응답결과

    1)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수산업 진출의향

    전체 응답자 중 수산업 진출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11.7%, 진출의향이 없는 응답자(중립 포함)는 88.3%로 나타났다.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수산업 진출의향을 독립표본 t-검정을 통해 분석한 결 과, 전공, 수산업 관련 지인 유무, 연안 및 어촌 거주경험에 따라 수산업 진출의향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표 5>).

    특히, 전공에서는 전공자 집단(해양수산계열)과 비전공자 집단(기타 전공계열)간의 수산업 진출 의향 이 가장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해양수산계열 전공자의 경우, 28.0%가 수산업 진출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기타 전공계열에서는 평균 9.6%만이 진출 의향을 보였다. 이는 수산업 관련 교육을 통 해 산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응답자 주변에 수산업 관련 종사자 및 전공자가 있는 집단과 연안 및 해안 거주 경험이 있는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상대적으로 수산업 진출 의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업 관련 지인이 있는 경우, 진출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12.0%로 나타난 반면, 관련 지인이 없는 경우에는 8.0%로 더 낮았다. 마찬가지로 연안 및 어촌 거주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0.5%가 진출 의향을 보인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는 7.5%에 그쳤다. 이는 수산업에 대한 직ㆍ간접적인 경험이 산업에 대한 친 숙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이러한 결과는 수산업 관련 지인 유무와 연안 및 어 촌 거주 경험이 수산업의 진출 의향에 영향을 미친다는 김주현ㆍ박광서(2022)진금주(2022)의 연구 와 유사한 결과이다.

    2) 수산업 진출의향별 업종 선호도 및 취업 인식

    수산업 진출의향별 업종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수산물 가공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집단별 차 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6>). 구체적으로 어선어업은 두 집단에서 모두 최하위 선호 업종 으로 선정되었으며, 진출 의향이 있는 집단이 평균 3.2점, 의향이 없는 집단이 2.4점으로 선호도 평균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는 진출 의향이 있는 집단이 어선어업에 대해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태 도를 지닌 것으로 해석된다. 양식어업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으며, 진출 의향이 있는 집단(3.9점)이 없는 집단(3.1점)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반면, 수산물 가공업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즉, 수산물 가공업에 대한 선호는 수산업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상대적으로 균등하게 분포되었을 것 으로 해석된다. 수산물 중개 및 도ㆍ소매업에서도 진출 의향이 있는 집단은 3.5점, 없는 집단은 3.0점 으로 진출 의향이 있는 집단이 더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이는 수산물 운송 및 보관업에서도 유사 하게 나타났다. 한편, 수산물 요리 전문점은 두 집단에서 모두 최상위 업종으로 나타났으며, 타 업종 과 동일하게 진출 의향이 있는 집단(4.3점)이 의향이 없는 집단(3.6점)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따라서 수산업 진출 의향이 있는 집단의 경우, 상대적으로 6개의 수산업 업종에 대하여 모두 우호 적인 편이었으며, 진출 의향이 없는 집단은 ‘수산물 요리 전문점’을 제외한 5개의 수산업 업종에 대하 여 모두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산업 진출을 고려하는 집단이 직접적인 생산 및 유 통과 관련된 업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특히 수산물 요리 전문점과 양식업에 대한 선호 가 두드러짐을 보여 주고 있다.

    수산업 진출의향별 취업 인식 차이를 분석한 결과, 전체 21개 변수 중 18개 변수에서 유의한 차이 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7>). 한편, ‘산업 성장 가능성’, ‘자유로운 진입’, ‘시장 내 낮은 경쟁률’ 변수에서는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수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진입 장벽, 경 쟁 환경 등에 대해서는 수산업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유사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성별동등성에 대한 인식에서는 수산업 진출의향이 있는 집단이 보다 긍정적인 인식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출 의향이 있는 집단의 경우, 수산업이 성별에 따라 ‘임금격차’, ‘업무분담’, ‘승진 가능성’, ‘취업기회’, ‘대우’에 대하여 동등하다고 인식하였지만 의향이 없는 집단은 동등하지 않 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업무 분담’과 ‘대우’는 두 집단 간의 평균 차이가 21개의 총 세부 인식 변수 중에서도 두 집단의 인식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업에 관심이 있는 응답자들은 산 업 내 성별 평등이 상대적으로 보장될 수 있다고 평가하는 반면, 관심이 없는 집단은 여전히 남성 중 심적이고 성별 간 격차가 존재하는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소득 요인 또한 집단 간 차이를 보였다. 진출 의향이 있는 집단이 수산업의 소득 부문을 더 긍정적 으로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출 의향이 있는 집단은 수산업을 ‘평균 연봉수준’, ‘노동시간 대비 수입’, ‘초봉수준’, ‘연봉증가율’이 높은 편에 속하는 산업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소득 요인 중에서도 ‘노동시간 대비 수입’에 대한 인식에 대한 평균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수산업의 노동 시간 대비 수입 측면에서 두 집단 간 인식의 차이가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워라밸 요인에서는 모든 변수에 대해서 진출 의향이 있는 집단이 더 긍정적으로 인지하였 다. 세부 변수 중에서는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인식이 평균 차이가 진출 의향이 있는 집단 3.2점, 의향이 없는 집단 2.4점으로 두 집단 간 인식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수산업에 진출 의향이 없는 집단은 수산업이 워라밸이 좋지 않은 산업으로서 일과 생활의 균형이 맞지 않을 것이라 우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취업의 질적 요소에서도 집단 간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수산업 전망에서 진출 의향이 있는 집 단은 ‘산업 성장 가능성’을 제외한 ‘산업 미래 중요도’, ‘미래 일자리 수요’에 대하여 더 긍정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 일자리 수요’는 평균 차이가 집단 간 인식 차이가 진출 의향이 있는 집단 3.9점, 그렇지 않은 집단 3.1점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수산업 진출 의향이 있는 집단은 상대적으로 수산업이 향후 산업의 중요도가 커질 것이며, 일자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 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취ㆍ창업 접근성에서는 ‘창업 정보 접근성’을 제외한 두 가지 변수들에 대하여 두 집단 간 유의미한 인식 차이가 존재하였다. 진출 의향이 없는 집단은 수산업에 대하여 ‘취업 정보접근성’, ‘창업 용이성’의 측면에서 모두 비관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반면, 진출 의향이 있는 집단 은 수산업이 창업하기 용이한 편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지만 취업 정보를 얻기에는 어려운 편이라고 인 식하였다. 이는 진출 의향이 있는 응답자들이 수산업과 관련하여 취업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3. 워드 클라우드 분석

    워드 클라우드 분석에서는 수산업 진출 의향이 있는 또는 없는 이유에 대한 키워드 분석을 실시하 였다. 이를 통해 수산업에 대한 긍정적ㆍ부정적 인식을 반영하는 핵심 키워드를 도출하고 각 집단 간 차이를 시각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수산업 진출의향이 있는 집단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발전’, ‘가능성’, ‘생각’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하는 ‘수산업의 전망’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어서 ‘전공’, ‘재학’ 등의 키워드를 포함하는 ‘전공 적합 성’, ‘수산물’, ‘회’ 등의 단어를 포함하는 ‘수산물에 대한 선호’가 주된 이유로 확인 되었다(<그림 1>).

    반면, 진출 의향이 없는 집단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관심’, ‘생각’ 등의 단어가 가장 두드러지게 등장하여 수산업에 대한 ‘무관심’이 주요한 요인임을 시사하였다(<그림 2>). 이와 함께 ‘위험’, ‘3D 업 종’, ‘육체노동’, ‘비린내’ 등의 키워드가 나타나며, ‘수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또 다른 주요 요인 으로 도출되었다. ‘전공’이라는 키워드도 확인되었으며, 이는 ‘전공 부적합성’이 수산업 진출을 기피하 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4. 요인분석

    본 연구에서는 설문조사로 수집한 데이터로부터 소수의 잠재요인을 추출하여 이들 요인을 통해 변 수 간의 관련성을 설명하고자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요인분석 결과, 기존 27문항 중 6개가 탈락6)하였고, 21개의 변수가 요인 분석에 포함되었다(<표 8>).

    요인분석 결과, Kaiser-Meyer-Olkin 표본적합도 값은 0.837이고, Bartlett의 구형성검정 결과는 유의 확률 0.000으로 나타났다. KMO값 0.837은 0.8 이상 0.9 미만으로 다소 높은 수준의 선형적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곽기영, 2019). 유의확률은 0.000으로 변수들 간의 모든 상관계수가 0이 라는 귀무가설을 기각했다.

    요인분석을 통해 총 6개의 요인을 도출되었으며, 각각 소득(A), 산업전망(B), 워라밸(C), 성별 동등 성(D), 진입장벽(E), 취ㆍ창업접근성(F)으로 명명하였다. 설명된 6개의 요인은 총 분산을 72.25%를 설 명하였고 각 요인 부하량은 0.5 이상으로 나타나 분석의 타당성이 확보되었다.

    각 요인을 살펴보면, 소득(A)은 평균 연봉수준, 초봉수준, 연봉 증가율, 노동시간 대비 수입 변수를 포함하며, 업종 진출 시 업무를 통해 얻는 수입의 절대 수준 및 증가율, 시급에 대한 인식을 반영한다.

    산업전망(B) 요인은 산업 성장 가능성, 산업 미래 중요도, 미래 일자리 수요 변수를 포함하며, 수산 업의 미래 전망성에 대한 인식을 의미한다.

    워라밸(C)은 정시퇴근, 유연한 근무시간, 연차 및 휴가사용, 일과 삶의 균형 변수를 포함하며, 업무 시간의 유동성과 자율성, 일과 삶의 조화의 인식을 내포한다.

    성별동등성(D) 요인은 성별동등 임금격차, 성별동등 업무분담, 성별동등 승진가능성, 성별동등 취업 기회, 성별동등 대우를 포함하며, 임금, 기회, 대우 측면에서 남녀 간의 차이가 없는 동등성 인식을 반 영한다.

    진입장벽(E) 요인은 자유로운 진입, 시장 내 낮은 경쟁률 변수를 포함하며, 경쟁률이나 외부적인 요 인으로 인해 산업의 진입에 어려움이 없다는 인식을 나타낸다.

    마지막으로 취ㆍ창업접근성(F)은 취업 정보 접근성, 창업 정보 접근성, 창업 용이성 변수를 포함하 며, 취ㆍ창업 기회에 대한 접근 용이성 인식을 의미한다.

    5. 회귀모형 분석

    수산업 진출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수산업 진출 의향을 종속변수로 설정하 고, 독립변수로는 요인분석을 통해 추출한 6개의 요인(성별동등성, 소득, 워라밸, 산업전망, 취ㆍ창업 접근성, 진입장벽)으로 선정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 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F=7.204, p<0.001), 설명력은 21.8%(Adjusted R2=18.8%)로 나타났다(<표 9>).

    Z세대의 수산업 진출 의향에는 ‘성별 동등성’, ‘소득’, ‘워라밸’, ‘산업전망’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워라밸’에 관한 인식 요인이 가장 큰 영향(β=0.210, p<0.01)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어서 ‘소득’(β=0.201, p<0.01), ‘산업전망’(β=0.143, p<0.01), ‘성별동등성’(β=0.118, p<0.01) 순으로 영향력이 나타났다. 따라서 Z 세대의 수산업 진출 의향을 높이 기 위해서는 ‘성별 동등성’, ‘소득’, ‘워라밸’, ‘산업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이 중 요하며, 진출 의향에 가장 영향력이 큰 ‘워라밸’ 인식 개선에 우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취ㆍ 창업접근성’과 ‘진입장벽’ 요인은 유의수준을 벗어나 종속변수인 수산업 진출 의향을 유의적으로 설명 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Z세대를 대상으로 수산업 인식과 진출 의향을 분석하여 수산업인력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수산업 진출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11.7%, 진출의향이 없는 응답자(중립 포함)는 88.3%로 나타났다. 따라서 현재 Z세대는 수산업 진출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응답자들은 수산업 중에서도 어선어업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어선어업의 인력공급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Z세대가 수산업에 진출하는 주된 요인은 ‘수산업의 미래 전망’, ‘전공 적합성’, ‘수산물에 대한 선 호’ 등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수산업을 기피하는 주된 이유는 ‘무관심’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수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전공 부적합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는 수산업 인력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Z세대의 관심을 유도하고 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전략이 필수적 임을 시사한다.

    수산업 진출 의향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에 대한 t-검정에서는 진출 의향이 높은 집단이 모든 요 인(소득, 산업전망, 워라밸, 성별동등성, 진입장벽, 취ㆍ창업접근성)에서 유의하게 더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Z세대 중에서도 수산업에 대한 진출 의향을 가진 미취업자들이 전반적으 로 수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Z세대의 수산업 진출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인식 요인은 소득, 산업전망, 워라밸, 성별동등성, 진입 장벽, 취ㆍ창업접근성으로 수산업 진출 의향과 모두 정(+)의 선형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는 향후 Z세대의 수산업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수산업이 일과 삶의 균형과 안정적인 소득이 보 장되며, 낡은 산업이 아닌 긍정적인 미래 전망을 가진 산업임과 동시에 성별에 따른 기회와 대우에 차등이 없는 유연한 산업으로 인지시키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 준다.

    이에 따라 Z세대의 수산업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수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과 관심 유도가 필요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Z세대의 수산업 기피 요인 중 ‘무관심’이 가장 높 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근로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수산업이 매력적인 산 업이라는 인식을 제고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특히, Z세대 특성을 반영하여 수산업이 제공할 수 있는 직업적 성장 기회와 미래 전망을 강조하고 Z세대가 선호하는 미디어 및 SNS 플랫폼 을 활용한 홍보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둘째, 해양수산 관련 경험 확대 및 체험 기회 제공이 요구된다. Z세대의 수산업 진출 의향을 높이 는 요인 중 하나로 해양 및 수산업 관련 직ㆍ간접 경험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연안 거주 경험이 있거나 수산업 관련 지인이 있는 경우, 수산업에 대한 인식이 보다 긍정적으로 나 타났다. 따라서 지자체 및 공공기관 차원에서 Z세대들이 수산업에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어촌 체 험 프로그램, 해양 캠프, 연안 탐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직ㆍ간접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수산업과 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Z세대가 수산업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직업적 가 능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셋째, 청년층 대상의 취ㆍ창업 지원과 인턴십 프로그램 확대가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취업 정보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Z세대의 수산업 진출을 저해하는 요인 중 하나로 나타 났다. 이는 해양수산 기업과 구직자 간의 정보 비대칭이 심화되면서 수산업 취업 및 창업 기회에 대 한 인지가 더욱 낮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 및 인턴 십 기회를 확대하여 수산업 실무 경험을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도농인력중개플랫폼’과 같은 방식으로 해양수산업 분야에서도 일자리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 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업종 중 하나로 ‘수산물 전문 요리점’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외식산업 과의 연계 가능성을 시사한다. 수산물 관련 창업을 지원하는 테스트 키친 프로그램, 창업 자금 지원, 경영 컨설팅 등을 제공하여 창업 접근성을 높이고 수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군을 확대하는 것도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다.

    본 연구는 부산 지역에 거주하는 Z세대 3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로, 모든 지역의 Z세대를 대 표하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전국을 대상으로 확장된 표본을 활용하여 일반화된 결과를 도출할 필요가 있다. ‘성별 동등성’, ‘워라밸’ 등과 같은 요인이 20~30대에 특화된 가치관을 반 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연령대가 다른 집단과의 비교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40 대 이상 및 성별 간 인식 차이를 분석하여 연령 및 성별에 따른 인식 격차를 심층적으로 고찰하는 후 속 연구가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사용한 회귀모형의 설명력이 다소 낮게 나타나 수산업 인식과 진출 의향 간의 인과관계가 다소 약하다는 한계를 보인다.

    본 연구는 Z세대의 수산업 진출 의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기존 연구에서 다루지 않았던 주요 인 식 요인을 규명하고 수산업 인력 유입을 위한 구체적인 시사점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또한 기존 연구들이 주로 수산업 전반의 인력난 및 노동환경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본 연구는 Z세대라 는 특정 집단의 인식과 가치관을 반영하여 새로운 접근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나아가 단순한 취업률 제고 차원을 넘어 Z세대가 중요하게 여기는 직업적 가치(워라밸, 산업 전망, 성별 동등성 등)를 고려하여 수산업을 보다 매력적인 산업으로 포지셔닝하는 전략을 제안했다는 점에 서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보다 다양한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비교 연 구를 수행하고 정책적 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수산업 인력 확보를 위한 현 실적인 해결책을 도출하는 것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Figures

    FBA-56-3-1_F1.jpg
    워드 클라우드 분석: 수산업 진출의향이 있는 이유
    FBA-56-3-1_F2.jpg
    워드 클라우드 분석: 수산업 진출의향이 없는 이유

    Tables

    설문 항목
    조사대상 및 자료수집 방법
    세부변수의 조작적 정의
    응답자 특성
    표본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수산업 진출의향 차이
    P***<0.01, P**<0.05, P*<0.1
    수산업 진출의향별 업종별 선호도
    P***<0.01, P**<0.05, P*<0.1
    수산업 진출의향별 취업 인식 차이
    P***<0.01, P**<0.05, P*<0.1
    집단 간의 수산업 취업 인식 차이
    P***<0.01, P**<0.05, P*<0.1
    회귀분석 결과: 수산업 진출 의향
    P***<0.01, P**<0.05, P*<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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